2024-04-25 11:18 (목)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민 요구 빗발
“남부내륙철도 노선 변경” 주민 요구 빗발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3.3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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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통영시 용남면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 집회를 열고 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31일 통영시 용남면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 집회를 열고 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통영시청 앞 집회ㆍ소음 우려

거제 주민 청와대 상경 회견

“뒷뫼마을 둘로 쪼개질 위기”

거제시와 경북 김천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노선을 두고 통영ㆍ거제 주민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철도노선통영대책위원회, 통영시 용남면 원문마을ㆍ대안마을ㆍ연기마을 주민들은 31일 통영시청 앞에서 이와 관련된 집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초 개최한 지역별 전략환경영향평가 공청회, 주민설명회를 통해 통영시 용남면을 지나 거제시로 이어지는 잠정 노선을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원문마을 주민들은 고속도로, 국도, 군도에 이어 이번에는 철도가 마을을 관통한다며 철도 소음과 진동을 우려했다.

대안마을 주민들은 마을 옆 삼봉산에서 나는 식수가 말라버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기마을 주민들은 마을 앞 통영시와 거제시 사이 좁은 해협 ‘견내량’에 남부내륙철도 교각이 놓이면서 돌미역이 사라질 가능성을 제기했다.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주민들은 이날 서울 청와대 앞에서 남부내륙철도 노선변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거제지역 남부내륙철도 노선 2개 안 중 1개 안이 서정리를 지나기 때문이다. 서정리 주민들은 특히, 뒷뫼마을은 노선이 마을 가운데를 관통하면서 동네가 둘로 쪼개질 위기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거제시에서 서울까지 직통으로 갈 수 있는 남부내륙철도 완공 예정은 2027년이며, 서울에서 김천역까지는 기존 경부선을 활용하고 김천역~거제 구간에 철도를 새로 깐다.

열차 최고운행 속도는 시속 250㎞로 정거장은 7개를 계획 중이다. 김천역, 진주역은 기존 역을 활용하고 경북 성주군, 합천군, 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에는 역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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