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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준비한 `허왕후 사랑` 진한 감동으로 설렌다
1년 준비한 `허왕후 사랑` 진한 감동으로 설렌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3.3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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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허왕후`의 김수로 역의 테너 정의근(왼쪽)과 허황옥 역의 소프라노 김성은이 오는 8일 초연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오페라 `허왕후`의 김수로 역의 테너 정의근(왼쪽)과 허황옥 역의 소프라노 김성은이 오는 8일 초연을 위해 연습하고 있다.

오페라 `허왕후` 8일 초연 무대

김해문화전당서 총연습 돌입

허왕옥 김성은ㆍ김수로 정의근 맡아

최선희무용단ㆍ시립합창단 참가

국경을 넘은 김수로와 허왕옥의 사랑과 철과 문화의 강국 가야의 역사 이야기를 담은 오페라 작품 `허왕후`가 오는 8일 초연을 앞두고 주ㆍ조연을 비롯한 출연진이 김해문화의전당에서 총연습을 시작했다.

오페라 `허왕후` 포스터.
오페라 `허왕후` 포스터.

`허왕후`는 단순한 가야 건국신화의 재현이 아닌 가야를 민주적이고 철과 문화의 강국으로 탄생시킨 김수로ㆍ허황옥의 사랑과 이상을 담은 오페라 작품이다.

작품은 창작오페라 <찬란한 분노> <이중섭>의 대본 및 연출을 맡았던 작가 김숙영이 대본을 작성했고, 창작오페라 <너에게 간다> <사막속의 흰개미> 등을 작곡한 작곡가 김주원이 작곡을 맡아 관객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극을 이끌어가는 중심인물인 허황옥 역에는 소프라노 김성은, 김신혜가 출연한다.

허황옥은 철기와 문화에 관심이 많아 신하들과 함께 가락국(가야)를 방문했다가 야철장에서 만난 김수로의 합리적이고 자애로운 태도에 반해 특유의 지혜와 말솜씨로 그를 위기에서 구하고 훗날 가야의 왕비 `허왕후`가 되는 인물이다.

금관가야의 1대 왕으로 김해 김씨의 시조 김수로 역에는 테너 정의근, 박성규가 무대에 오른다.

귀족 출신으로 강한 정신력과 검술 실력으로 칭송받지만 권력에는 욕심이 없으며 허황옥의 도움으로 9간과 백성들 앞에서 용맹함과 자애로움을 보여주며 가야의 왕위에 오른다.

이어 용성국 출신의 야망가이자 사로국의 권력가인 석탈해 역에는 테너 서필과 민현기, 가락국(가야)의 왕위를 꿈꾸는 김수로의 형 이진아시 역에는 테너 박정민과 이규봉이 맡아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허황옥의 하녀로 석탈해의 꼬임에 넘어가는 디얀시의 역은 소프라노 김민형, 서예은이 맡았다.

이외 가락국의 9간역 중 신귀간역에 테너 박준혁과 신명준, 유천간역에 테너 김성진과 이희돈, 아도간역에 바리톤 김원과 윤병삼, 피도간역에 바리톤 최은석과 황동남, 김수로를 따르며 제철기술을 배우는 가락국 기술자 미림역에 테너 이상문과 전용진이 각각 출연할 예정이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김해지역 예술단 `최선희가야무용단`이 연습을 하고 있다.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김해지역 예술단 `최선희가야무용단`이 연습을 하고 있다.
`김해시립합창단`이 8일 초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김해시립합창단`이 8일 초연을 앞두고 연습을 하고 있다.

이어 이번 오페라를 위해 구성된 프로젝트 형 오케스트라인 `GHCF(김해문화재단)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 김해시립합창단, 최선희가야무용단 등 김해지역 예술단이 대거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인다.

김해문화재단 관계자는 "오페라 `허왕후`는 가야 역사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김해의 문화적 예술적 가치를 널리 알리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며 "1년여 간 공들여 제작한 작품인 만큼 더욱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페라 `허왕후`는 오는 8일부터 10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 공연된다. 8~9일은 시민과 일반관람객 대상으로 진행하며, 10일은 모니터링을 위한 전문가를 비롯해 평소 이웃사랑을 실천해오고 있는 김해시 불우이웃 돕기 성금 기부자와 장학금 기탁자를 대상으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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