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화훼농장 봄꽃 건설현장 납품
800만원 상당 소로카바 등 5개 품종
작년 8월 양산 현장 등 8곳 화분 팔아
산청군 지역 어르신들이 손수 기른 봄꽃이 대도시 건설현장에 납품되는 등 농촌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다.
30일 산청군에 따르면 군의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의 하나로 추진한 단성면 관정마을 `공동 화훼농장`에서 생산한 화분 1200여 개가 경기도 한 대형 건설현장에 납품했다.
이번에 납품한 화분은 `소로카바`와 `폭스트롯` 등 5개 화훼 품종으로 800만 원 상당이다.
`공동 화훼농장` 어르신들은 지난해 8월에도 양산 석린근린공원 조성공사 현장 등 도내 10여 곳의 건설현장에 화분을 납품했다.
관정마을의 `농촌 어르신 복지실천 시범사업`은 지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어르신들은 화훼재배 시설관리와 꽃 재배능력 향상을 위해 관련 공동체 교육프로그램도 이수했다.
군은 이번 시범사업이 본격적인 마을사업으로 발전하도록 판로 확대 등에 전력해 안정적인 마을단위 사업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농촌 노인의 보유기술, 솜씨 등의 자원을 활용한 `소일거리 사업화`로 마을공동체 문화 조성 등 농촌노인 활력 증진에 목적이 있다.
또, 사회적 가치 창출을 통해 농촌노인의 신체ㆍ정신적 건강 악화, 고령화로 말미암은 농촌 마을공동체 침체 등의 농촌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농촌 어르신들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민 화합을 다지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어르신들이 풍요로운 노년을 영위하도록 유익한 농촌진흥사업 발굴에 전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