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 사람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김민석 주무관 “민원서류 발급 프로그램 개발해 발급 시간 단축시켰죠”
바로! 이 사람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김민석 주무관 “민원서류 발급 프로그램 개발해 발급 시간 단축시켰죠”
  • 박성렬 기자
  • 승인 2021.03.30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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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서류발급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민석 주무관은 “동료 공무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려고 했던 작은 노력이 큰 결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민원서류발급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김민석 주무관은 “동료 공무원들의 불편함을 덜어주려고 했던 작은 노력이 큰 결과로 다가왔다”고 말한다.

가족관계서류 7개 과정 줄여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자동 처리

착오 줄이고 시간 4분의 1로 단축

동료 반응 좋아 타 시ㆍ군 문의 많아

“동료 담당자 불편을 덜어주고 싶어 한 작은 노력이 큰 결과로 다가 왔어요”

보물섬 남해군의 3년 차 새내기 남해읍 행정복지센터 민원팀 김민석 주무관이 민원서류발급 업무를 자동화해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민원인과 담당자 모두가 만족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1년 상반기 정기인사로 지난 1월부터 민원 업무를 맡은 김민석 주무관은 여러 가지 민원업무를 처리하면서 몇 가지 불편함을 느꼈다.

그중 하나가 가족관계 등록서류 발급이었다.

주요 민원업무 중의 하나인 가족관계 증명서 발급과정은 생각보다 번거로웠다.

1통의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개인정보 입력을 포함해 7개의 입력과정을 거쳐야 한다.

언뜻 생각하면 단순할 수 있지만 하루에도 100~200명의 민원인들이 방문하는 남해읍 행정복지센터의 특성상 조금 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김 주무관은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하던 중 평소 관심 있었던 프로그래밍 언어 중 하나인 파이썬(Python)을 이용해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김민석 주무관이 개발한 민원서류발급 자동화 프로그램.
김민석 주무관이 개발한 민원서류발급 자동화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기존 가족관계서류를 발급하기 위해 민원인의 기본 정보를 입력한 후 거쳤던 7개의 과정을 버튼 클릭 한 번으로 자동화하는 기능이 있다.

특히 다른 가족 구성원의 서류를 신청할 경우에 빛을 발한다.

기존에 해당 서류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신청한 민원인의 정보를 통해 해당 가족의 정보를 조회하고 다시 해당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큰 불편이 있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다른 가족구성원의 정보를 불러와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게다가 수기로 입력하는 과정에서의 오기 입력 등 착오를 현저하게 줄이고 민원 처리 시간도 기존 소요시간보다 4분의 1 정도로 크게 감소한다.

김 주무관은 배포 당시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함께 근무하는 동료들의 반응은 대단히 폭발적이었다.

실제 민원대에 근무하는 담당 공무원들은 민원업무를 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해결할 줄은 몰랐다”며 놀라움을 표현했다.

이 같은 내용이 알려진 후 남해군뿐만 아니라 인근 시, 군에서도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지 문의도 쏟아졌다.

가족관계 등록시스템 유지보수 업체에서도 관련 문의 전화가 쏟아져 왔다.

김 주무관은 이런 반응에 대해 약간은 쑥스럽다는 반응을 겸연쩍게 보였다.

단순히 불편하다는 점에서 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했고 곁에서 함께 고생하는 동료 민원 담당 공무원들의 불편함도 덜어주고 싶어서 했던 작은 노력이 생각보다 큰 결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최근 기존 프로그램의 기능을 보완하면서 기존 가족관계 등 록사무 시스템에 더해 민원처리 운영창구 사이트 내 서류를 자동 발급해주는 기능과 신 주소와 구 주소 변환 기능을 추가했다.

민원처리 운영창구는 다양한 민원서류를 발급하는 정부 민원 포털사이트이다.

여기서 연중 발급건수가 많은 납세증명서, 소득금액증명원, 농업경영체 등록확인서 등 5종의 서류를 신청인의 기본 정보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발급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현재는 신 주소(도로명주소)가 정착됐지만 민원 업무 처리 시 구 주소가 필요할 경우 별도의 검색이나 사이트 접속 없이 프로그램 내에서 주소 간 변환이 가능하다.

김 주무관은 남해군 내 9개 면 행정 복지센터 민원담당자들에게 업데이트된 프로그램을 지난 26일 배포했으며 인근 고성군에도 시범 배포했다.

이번 프로그램 또한 반응이 뜨거웠다.

소관 부처가 다른 두 가지 발급시스템을 프로그램 하나로 묶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발급과정이 자동화되는 점이 가장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은 지속적으로 담당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능을 개선ㆍ추가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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