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저녁마다
삼겹살과 각종 채소 싸 들고
밥 먹자고 오는 이웃 동생
밥 차리는 나를 두고
소파에 누워 자는데도
도통 밉지 않다
넉살 없는 나에겐
그저 예쁜 넉살 좋은 동생
사람 많고 시끄러운 게 싫은 내가
안 만나면 서운한 이웃이 생겼다
함께 먹으니 더 맛있는 저녁
오늘도 다이어트는 내일부터다
시인 약력
- 호 : 嘉然(가연)
- 경남 합천 출생
- 문학예술 시 등단(2003)
- 월간 문학세계 수필 등단(2015)
- 한국문인협회, 경남문인협회, 창원문인협회
- 남도시문학회, 장유문학회, 김해 文詩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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