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5:50 (금)
“피로 물든 미얀마 국민과 끝까지 투쟁”
“피로 물든 미얀마 국민과 끝까지 투쟁”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3.28 23: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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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김해시 외동의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미얀마 교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28일 김해시 외동의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미얀마 교민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를 규탄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창원ㆍ김해 등 도내 규탄집회

시위 부상자 치료 모금 병행

“민주화 쟁취 도민 관심 절실”

휴일인 28일 미얀마 쿠데타를 규탄하고 민주화운동을 지지하는 집회가 도내 곳곳에서 열렸다.

이날 김해시 외동 김해시외버스터미널 앞에서 교민 100여 명이 미얀마 쿠데타의 실상을 알리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미얀마 군사 쿠데타를 규탄한다’, ‘1988년 때처럼 2021년에 과거로의 복귀는 없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부원동 미얀마 사원 어다따린까라 스님(41)은 “현재 미얀마에서 사람들이 많이 죽어가고 있다”며 “조국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미얀마 국민들은 시민 불복종 운동과 소수민족 반군과 협력해 해결할 예정”이라며 “UN과 국제사회에서 도와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부산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떼인 띠리 륀 씨(32ㆍ여)는 “27일 미얀마 국군의 날에는 군부의 강경 진압으로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9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쿠데타 이후 사망자 수가 405명이 넘어섰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얀마에서 일어난 군부의 쿠데타와 이어진 민중 탄압으로 국민들은 고통받고 있다”며 “전 세계가 군부에 돈이 흘러가는 합작사업에 해외기업과 한국기업들의 즉각 철수와 군부와의 협력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에 집회를 이어나간다.

이날 한국미얀마연대도 창원 구 한서병원 광장 앞에서 미얀마 군사 쿠데타 규탄 4차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국제적인 관심이 필요한 상황인 만큼 유동 인구가 많은 광장에서 도민 관심과 연대를 호소했다.

이들 단체를 비롯한 경남지역 민주화운동기념사업단체는 시위 부상자 치료 지원 등에 사용하는 모금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1400만 원이 모인 1차 모금에 이어 2차 모금을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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