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선주와 2조 8천억 규모
단일계약 사상 세계 최대 규모
올 `5.7조` 계약…목표 65% 달성
삼성중공업이 파나마지역 선주의 1만 5000 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을 무더기로 수주, 단일 선박건조계약의 세계 기록을 세웠다.
수주금액도 총 2조 8000억 원에 달한다. 삼성중공업의 연료절감기술(Energy Saving Device)과 차세대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이 탑재된 스마트 선박이다.
이 회사는 현재까지 총 42척, 51억 달러(5.7조 원)를 수주하며, 올해 목표 78억 달러의 3분의 2(65%)를 1분기에 달성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수주잔고도 258억 달러로 늘려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삼성중은 특히 컨테이너선 수주에 발군의 능력을 보여주며 단번에 이 분야 1위 주자가 됐다. 영국의 클락슨리서치도 올해 발주된 1만 2000TEU급 이상(Neo-Panamax급) 대형 컨테이너선 총 66척 중 34척(52%)를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것으로 발표했다.
이번 수주 성과는 물량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업체의 안정적인 일감 확보로 이어져 하반기부터는 협력업체의 정상 운영도 기대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해상 물동량 회복 등 글로벌 발주 환경이 호전되면서 컨테이너선과 원유운반선을 중심으로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확고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수주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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