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당ㆍ정의당 기자회견
"자기 주머니 채우는 LH 닮아"
국민의힘 강기윤 국회의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강 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25일 창원에 있는 강 의원의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직을 무기 삼아 재산을 불린 강 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부 언론은 땅 투기, 세금 감면 법안 셀프 발의 등 강 의원과 관련한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이에 대해 "자기 주머니를 채우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것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수법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청년들은 경제 불황과 코로나 사태로 주거비 부담이 갈수록 높아져 내 집 마련은커녕 월세에도 허덕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이 개발지역 내 자기 토지 감정 현장에 보좌관과 동행해 토지 지장물 숫자를 허위로 제시하는 행위가 지위를 이용한 위력 행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정의당 경남도당은 전날인 지난 24일 경남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 의원 관련 투기 의혹 수사 의뢰서를 경남경찰청에 낸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조사만 몇 차례 진행됐다는 말뿐 수사의 진척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에 대한 수사를 조속히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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