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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고대사 품은 다양한 유물 보러오세요
양산 고대사 품은 다양한 유물 보러오세요
  • 임채용 기자
  • 승인 2021.03.2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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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양산 지배층의 성격과 발전과정을 볼수있는 유적 `중부동 28호분`.
고대 양산 지배층의 성격과 발전과정을 볼수있는 유적 `중부동 28호분`.

`양산 중부동 28호분` 특별전

출토유물 100여점 최초 공개

양산시립박물관은 25일부터 약 3개월 동안 `양산 중부동 28호분` 특별기획전을 개최한다.

중부동 고분군은(사적 제95호)은 북정ㆍ신기동 고분군과 함께 양산을 대표하는 고분으로, 고대 양산 지배층의 성격과 고분의 발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유적으로 주목돼 왔다.

특히 최근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 추진을 계기로 약 133기의 고분이 현황조사로 확인됐으며, 그 중 28호분의 정밀발굴조사가 이루어졌다.

이 고분은 지난 2016년 지표조사 당시 석실 내부가 드러나 있었고, 붕괴 위험이 커 긴급 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던 무덤이다.

조사 당시 이미 봉분 3군데에 도굴갱이 확인 되었으나 내부 조사 결과 두 개의 봉분이 쌍분으로 연결된 앞트기식 돌방무덤(횡구식석실묘)으로 밝혀졌다.

전시는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소개한다.

먼저 일제강점기 중부동고분군의 모습과 기록들을 통해 과거의 기억들을 되새겨 본다. 또한 학술발굴로 확인된 주요 출토 유물과 유구의 성격을 통해 28호분의 조사성과를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도굴 등으로 훼손된 고분군의 어두운 모습도 살펴본다.

출토유물은 약 100점 정도이나 도굴을 감안하면 훨씬 많은 유물이 부장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은으로 만든 둥근고리 큰 칼의 새끼칼이 확인되었다.

이 새끼칼은 환두대도 옆에 똑같은 모양의 칼을 작게 만들어 붙이는 모자대도(母子大刀)로 지배계급을 상징하는 부장품이며, 이 고분에 묻힌 피장자의 신분이 높았음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 유물이다.

신용철 시립박물관장은 "양산지역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시작점이 된다"며 "규모는 작지만 역사적으로 중요한 이번 전시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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