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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의령군 3개 미니선거
불붙은 의령군 3개 미니선거
  •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 승인 2021.03.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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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변경출 지방자치부 중부본부장

봄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고 있다. 하지만 지금 의령은 선거의 열기가 불어오고 있다. 4월 7일 치러지는 의령군수 재선거에는 당초 10명이 출마를 선언했지만 본선 등록은 총 4명(더불어민주당 1명, 국민의힘 1명, 무소속 2명)으로 교통정리가 된 가운데 후보들은 "의령을 발전시키기에는 자신이 적임자"라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충규 후보는 경합자 없이 단수 공천을 받은 반면, 국민의힘은 4명(강임기, 서진식, 손호현, 오태완)이 여론 조사 경선을 한 결과 오태완 후보가 최종 공천 후보로 확정됐다.

이 과정에서 탈락자 3명은 "여론조사에서 당원이 아닌 자격으로 조사에 참여했거나 당원이 일반 유권자로 조사에 참여한 의혹이 있다는 등 경선 과정이 불공정했다"고 반발하며 창원지방법원에 경선결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어 국민의힘 중앙당에도 재심을 청구하고 국회 의사당과 중앙당 인근에서 1인 피켓시위를 하면서 부당함을 강조했다.

창원지법 제21민사부(권순근 부장판사)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3명이 제기한 경선결과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 17일 기각했다. 이로 인해 탈락자 3명은 `공직선거법 제57조의2 2항`에 의거 탈당하고 무소속으로도 출마를 할 수가 없게 됐다.

그동안 3명은 의령에서 3차에 걸쳐 부당함을 호소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법원의 가처분 신청인용을 애타게 기대했었다.

또 이 사태는 경남희망연대 의령지회가 국민의힘 경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의령군수 재선거 공천 의혹과 관련해 의령군민들께 사죄하고 모든 자료를 공개해 의혹 해소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하면서 문제가 확대됐다.

내년 지방선거까지 남은 임기 1년의 의령군수 재선거는 지난해 이선두 의령군수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군수 직을 상실하고 법정 구속되면서 총 10명이 출마를 선언하자 후보 난립에다 개판이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반에 8명이 공천 경쟁을 벌이다가 1명은 여론 경선 중간에 포기하고, 1명은 출마 포기, 2명은 일치감치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 하는 등 치열하게 전개됐었다.

국민의힘 손호현 도의원이 의령군수 재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치르는 도의원 보궐선거는 무소속 후보 없이 더불어민주당 정권용 후보와 국민의힘 손태영 후보 간의 2파전으로 붙는다.

의령군의회 군의원 보궐선거도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2파전으로 붙는다.

의령군의회 무소속 손태영 군의원이 도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치르는 군의원 다 선거구(정곡면, 지정면, 유곡면, 궁류면)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차성길 후보와 무소속 윤병열 후보 간의 2파전으로 붙게 되는 등 투표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오면서 의령군 3개 미니선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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