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7:52 (수)
창원과학고 2학년 학생 전원 동화 작가로 유네스코 비전을 키워나가
창원과학고 2학년 학생 전원 동화 작가로 유네스코 비전을 키워나가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3.22 1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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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비전 창작 동화 20종 출간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꿈을 펼치다 !
창원과학고 학생작가들이 최근 출간한 동화책을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창원과학고 2학년 학생 전원 동화 작가로 유네스코 비전을 키워나가

"과학자 꿈꾸는 학생들 인문학적 소양 지닌 융합적 인재 되기 바래"

창원과학고등학교(교장 조용국)는 지난 2일 유네스코 학교 프로젝트 일환으로 창작 동화책 20종을 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유네스코 학교 협약을 맺은 지 7년째를 맞이하는 창원과학고는 ‘인격과 전문성을 갖춘 봉사하는 과학인재 양성’이라는 교육목표 아래, 학생 주도형 유네스코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비전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창원과학고 2학년 학생 80명 전원은 4명씩 모둠을 구성, 창작 동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해양 쓰레기 방지, 자연 생태계 보호, 생명 존중, 인권, 다문화, 생물 다양성 등의 유네스코 주제로 동화를 구성했다. 동화를 구성하기 위한 아이디어 회의, 스토리보드 구성, 동화 채색, 최종 편집에 이르기까지 학생들이 각자의 역할을 맡아, 서로 소통하며 협업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가는 배움을 체득할 수 있었다.

특히, 학생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든 동화책을 사회적 단체에 기부해 지역사회에 재능을 환원하고자 하는 의사를 밝혔다. 창원 지역 보육시설에 창작 동화책을 기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나누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다.

프로젝트 담당 교사는 "유네스코 협약 학교인데도 과학고의 수, 과학 활동에 집중하다 보니 인문학 프로젝트는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학생들에게 단순히 인문학적 소양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내면화 단계를 넘어 창작자로 거듭나면, 훨씬 의미가 있고, 창작자가 되었을 때 창작과정과 결과가 사회에 환원되는 것을 알면, 학생들이 더 진지하게 사회에 대해 고민하지 않을까라는 취지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창원과학고 2학년 윤태윤 학생은 “과학 탐구활동에 지쳐 있을 때, 친구들과 뜻을 모아 어린이에게 희망을 전하고픈 마음과 생태환경 보호라는 메시지를 담아 창작 동화책을 출간하게 되어 보람과 감동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창원과학고 조용국 교장은 "과학자를 꿈꾸는 학생들이 유네스코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기르고, 지역과 사회 전반에 자신의 재능을 환원할 수 있는 융합적 인재가 되기를 바라며, 바쁜 교육 과정 속에서 학생들의 내면적 성장과 건강한 자아상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지속가능 발전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교육철학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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