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10 (금)
(사)은석문화회 제2차 문화포럼 "동김해 청소년 위한 성장ㆍ체험 문화공간 빨리 열려야"
(사)은석문화회 제2차 문화포럼 "동김해 청소년 위한 성장ㆍ체험 문화공간 빨리 열려야"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1.03.2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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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김해 은석문화회관에서 열린 (사)은석문화회의 제2회 문화포럼이 `동김해청소년복합문화센터 사업설명회 및 토론회`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지난 19일 김해 은석문화회관에서 열린 (사)은석문화회의 제2회 문화포럼이 `동김해청소년복합문화센터 사업설명회 및 토론회`를 주제로 열리고 있다.

`동김해청소년복합문화센터 사업설명회 및 토론회`

패널 옥영숙 전 시의원 등 4명…발제 손영수 원장

박준제 이사장 "지역 문화예술 창달 책임감 느껴"

"동김해 지역에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 하루빨리 설립돼 상대적으로 열악한 청소년 문화와 예술의 산실로서 역할을 잘해주기를 바랍니다."

지난 19일 김해 은석문화회관에서 열린 (사)은석문화회의 제2회 문화포럼이 `동김해청소년복합문화센터 사업설명회 및 토론회`를 주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는 손영수(건축사, 부산 사상문화원장) 원장이 사업 설명을 하고, 패널로는 옥영숙 징검다리센터 대표(전 김해시의원), 박철홍 명예교수(전 동아대 음악대학장), 이영심 (사)함께걷는친구들 이사장, 이인영 함께하는교회 목사가 참여했다.

(왼쪽부터) 신균 (사)은석문화회 감사, 남송우 고석규비평문학관장, 김길구 이사, 이인영 목사, 손영수 사상문화원장, 박철홍 동아대 명예교수, 박준제 이사장, 옥영숙 전 시의원, 이영심 (사)함께걷는친구들 이사장, 류한열 경남매일 편집국장.
(왼쪽부터) 신균 (사)은석문화회 감사, 남송우 고석규비평문학관장, 김길구 이사, 이인영 목사, 손영수 사상문화원장, 박철홍 동아대 명예교수, 박준제 이사장, 옥영숙 전 시의원, 이영심 (사)함께걷는친구들 이사장, 류한열 경남매일 편집국장.

손영수 원장은 은석문화회관이 위치한 지리적 특징과 인구현황, 인근학교 현황, 인근 주거단지 현황뿐 아니라 회관 현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건물활용 계획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은석문화회관의 사회공헌 및 기대효과에 대한 설명은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손 원장은 "은석문화회관이 잘 운영되면 김해시의 도시재생 정책에 기여하고 청소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년간 무상임대와 민간운영으로 김해시의 입장에서는 예산 절감을 할 수 있고 은석문화회관이 일자리 창출에도 한몫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관 협치를 통한 프로그램의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은석문화회관 2층 전 층에 들어설 청소년문화의 집에서 연 1회 청소년 축제를 열고 3~5층 대공연장에는 오케스트라단과 전문 연주단체가 활동하고 매년 `다문화영화제`를 개체하는 구체적인 계획도 내놓았다. 은석문화회관의 지하에는 `고석규비평문학관`이 이미 들어서 정식 개관을 기다리고 있다.

이어 두 번째 패널로 옥영숙 대표는 `청소년 공간의 관점에서` 동김해청소년복합문화센터를 바라봤다. 옥 대표는 먼저 이 건물은 `청소년활동센터`라는 이름으로 활용되기를 바랐다. 옥 대표는 "이 공간이 여가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자신들의 활동을 스스로 계획하는 공간으로 쓰이기 바란다"며 "청소년이 자격증을 취득하는 사전 교육장으로 제공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연중 제공되는 문화센터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직업훈련 과정을 제공하는 고용개발프로젝트가 돌아가고 복합문화센터는 미래 사회를 위한 생각의 전환을 일깨우는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옥 대표는 "청소년을 위한 공간에서 공감대를 만드는 리더가 배출되고 많은 청소년들이 서로 사귀고 미래를 설계하는 마당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적극적인 자기 주도 활동으로 환경문제, 역사문제 더 나아가 경제문제까지 스스로 토론하고 결정하는 공간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화공간의 관점에서` 박철홍 명예교수가 은석문화회관 시설 활용을 위한 제안을 했다. 공간의 극장 활용과 기획사업과 교육사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특히 복합문화공간에서 실패를 가르치는 교육이 있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청소년들이 이 공간에서 벤처와 창업의 마인드를 일깨우고 미래 투자를 배워야 한다"며 "내 미래를 위해 뭘 할 것인가를 묻고 답을 찾는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든 시설이 제대로 기능을 하려면 3~4년 정도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이영심 이사장은 재차 문화공간의 관점에서 `문화 놀이터 역할을 기대하며` 꿈이 없던 아이들이 이 공간에서 꿈을 찾아 기적을 일으키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다. 이 이사장은 "동김해에 청소년복지센터로서 이미 훌륭한 공간이 마련돼 있는데 하루 빨리 `은석놀이터`의 모든 행정적인 문제가 해결돼 운영이 반석에 올라서야 한다"며 "이 공간에서 마음껏 음악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여러 개인 연습실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곳에서 아이들과 놀 생각으로 가슴이 뛰는데 청소년복합문화센터로 속히 제자리를 잡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지역민의 관점에서 이인영 목사는 `지역문화공동체의 기폭제 역할을 기대`하면서 지역의 낙후된 문화ㆍ예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봤다. 특히 이 목사는 은석문화회관의 용도 변경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언급하면서 "자치단체가 문화예술 낙후 지역에 새 바람을 넣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서 청소년뿐 아니라 노인까지 문화 활동을 즐기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제 이사장은 토론회 앞서 인사말에서 "상대적으로 청소년 친화적인 환경이 낙후된 동김해 지역에 문화예술의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간절한 염원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문화 향유권의 소망과 이를 이루려는 비전이 한데 어우러져 꿈을 현실로 만드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은석문화회관은 연건평 6646㎡의 대형 건물이다. 박준제 (사)은석문화회 이사장은 은석문화회관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어 지역문화 진흥에 이바지한다는 비전을 갖고 사단법인 은석문화회를 2020년 7월 출범시켰다. 은석문화회는 김해시청과 협의 중인 `청소년복합문화센터(가칭)`를 만들고 공연장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역 최고 문화복합시설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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