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12 (토)
특수본, ‘땅 투기 의혹’ LH 직원 조만간 소환
특수본, ‘땅 투기 의혹’ LH 직원 조만간 소환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1.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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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모바일 기기 18대 분석 중

수사 대상 16건ㆍ100명서 더 늘어

신고센터서 제보 171건 접수ㆍ확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땅 투기 의혹에 대해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가 조만간 소환 조사를 벌인다.

16일 특부본에 따르면 정부 합동조사단은 국토교통부와 LH 직원 1만 4000여 명을 전수 조사해 지난 11일 투기 의심 사례로 확인된 LH 직원 20명을 특수본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이 중 16명에 대해 각 지역 경찰청으로 사건을 배당해 내사ㆍ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지난 9일 진주 LH본사와 수도권 LH사업본부 등을 압수수색한 이후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LH 직원의 휴대전화 등 모바일기기 18대를 1차로 포렌식 분석했다. 이후 18대 중 7대는 기술적인 이유로 국수본으로 넘겨 포렌식 중이다.

휴대전화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ㆍ문자 메시지를 철저히 분석하면 LH 직원들이 비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했다는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 것으로 특수본은 기대한다.

일부 언론은 이날 압수된 휴대전화의 상당수에서 통화와 문자메시지 기록 등이 삭제됐다고 보도했지만, 특수본 관계자는 “사실과 다르다. 정상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투기 의혹으로 특수본의 내사ㆍ수사를 받는 대상은 지난 12일 공개된 16건ㆍ100여 명에서 나흘이 지난 이날 현재 더 늘어났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특수본은 전날 업무를 개시한 신고센터를 통해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한 제보 171건을 접수했다. 신고 내용은 LH 직원과 중앙ㆍ지방정부 공무원, 시ㆍ도의원 등의 투기 의혹으로, 대상과 내용이 다양하다고 특수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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