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9:18 (화)
추신수는 적응 중… 폰트ㆍ로맥은 노히트ㆍ홈런포 합창
추신수는 적응 중… 폰트ㆍ로맥은 노히트ㆍ홈런포 합창
  • 연합뉴스
  • 승인 2021.03.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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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삼성 경기 타석 서지 않아

SSG 투수 폰트 무실점 역투

오승환, 1이닝 무실점 틀어막아

프로야구 SSG 랜더스의 베테랑 타자 추신수(39) 주위에 사람이 몰렸다.

추신수는 처음 찾은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더그아웃에서, 아직은 낯선 SSG 동료들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하지만 타석에는 서지 않았다.

처음 KBO리그 1군 상대 팀과 만난 SSG 외국인 투수 윌머 폰트는 마운드 위에서 낯선 타자들과 맞섰다.

5시즌째 한국 무대에서 뛰는 제이미 로맥은 홈런포 2방을 쏘아 올리며 ‘KBO리그 선배’의 자존심을 세웠다.

폰트는 1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안타를 한 개도 내주지 않고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제구가 살짝 흔들려 볼넷 3개를 허용하긴 했지만, 최고 시속 155㎞의 빠른 공을 앞세워 삼진 3개를 잡으며 삼성 타선을 제압했다.

폰트는 비자 발급이 지연돼 2월 2일 입국했고, 2월 중순에야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2주 자가 격리는 폰트에게 악재가 되지 않았다.

KBO리그 1군 팀과 처음 치른 평가전에서 폰트는 위력적인 공을 던졌다.

폰트는 1회 첫 타자 박해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김상수를 유격수 앞 병살타로 요리했다.

오재일에게 볼넷을 내준 뒤에도 호세 피렐라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 1사 후 이원석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에는 김헌곤을 삼진 처리하고, 이성규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냈다.

3회에는 영점도 잡혔다.

폰트는 3회 이학주와 박해민을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타석에서는 로맥이 돋보였다.

로맥은 2회 데이비드 뷰캐넌을 공략해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고, 6회 무사 2, 3루에서는 벤 라이블리를 두들겨 3점 홈런을 쳤다.

두산 베어스에서 함께 뛰다가, 팀을 옮긴 FA(자유계약선수) 이적생 최주환(SSG)과 오재일(삼성)은 안타 없이 볼넷 한 개씩만 얻었다. 최주환은 2타수 무안타 1볼넷, 오재일은 1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 전 추신수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오승환은 7회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오승환은 최고 시속 149㎞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도, 좌타자 최지훈에게는 바깥쪽으로 흐르는 체인지업을 던지고, 우타자 유서준과 고명준에게는 슬라이더와 커브를 구사하며 변화구도 시험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삼성이 6-5로 역전승했다.

로맥의 홈런 2방으로 4-1로 앞서가던 SSG는 6회말 야수 실책과 투수 폭투 등으로 5점을 헌납하며 자멸했다.

9회 이현석이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되돌리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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