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신공항 주장 뒤에 땅 투기 노렸나
가덕신공항 주장 뒤에 땅 투기 노렸나
  • 박재근ㆍ김용구
  • 승인 2021.03.0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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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법 급조 최대 수혜자인

오거돈 전 시장 일가에 분노

LH 직원 가세 허탈감 팽배

경제성 등 평가에서 김해공항과 밀양 등 경쟁 지역 중 꼴찌를 한 가덕도 공항을 주장한 이유가 땅 투기 때문이냐는 주장이 나오는 것은 ‘땅 투기’를 보는 국민들의 시각에서다.

도민들의 반향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부ㆍ여당이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급조한 최대 수혜가 성추행으로 사퇴해 보궐선거를 제공한 오 전 시장 일가에게 돌아가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언저리에는 2016년 입지 적정성 평과 결과 금메달(김해)을 빼앗아 은메달(밀양)은 건너뛰고 꼴찌(가덕도)에 금메달을 걸어 준 부적정성도 한몫한다.

가덕도 주변 오 전 부산시장 일가의 땅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논란에도 가덕도와 연결이 예상되는 김해시 KTX진영역 주변에도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확인됐다.(본지 5일 자 1면 보도) 조카인 오치훈 대한제강 사장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 부지로 거론되는 강서구 대항동에 토지 1488㎡를 가지고 있다가 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급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시장 일가가 가덕도 일대에 약 7만 8300㎡의 땅을 보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KTX진영역이 있는 김해시 진영읍 진례면 일대에도 약 5만 9200평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폭로했다. 이 가운데 오 전 시장의 토지 지분만 1만 7000평이 넘는다고 밝혔다. 오 전 부산시장은 취임 전 경남지사, 울산시장과 회동해 ‘가덕도신공항’을 논의했고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민주당은 ‘가덕도 특별법’을 지난달 26일 통과시켰다. 경제성과 안전성, 환경성 등 평가에서 꼴찌를 차지한 지역에 공항을 짓게 됐다. 도민들은 이와 관련, 오거돈 일가의 부동산 투기 의혹부터 해명하고 공항을 추진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오 전 시장 측은 가덕도 신공항과 일가가 소유한 땅은 “전혀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국민들이 이를 믿는 분위기는 아니다. 여기에는 LH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등의 분위기도 한몫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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