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은 리더십에 있어서 하나의 중요한 도구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동료의 이야기나 조직에서의 업무보고， 심지어는 가까운 사람들과의 대화도 건성으로 듣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많은 리더들이 말하고 듣는 능력을 개발하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데에 인색하다.

커뮤니케이션은 삶의 중요한 한 부분이며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수단이다. 사회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인간관계 역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이루어진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은 `공통되는(common)`， 혹은 `공유한다(share)`라는 뜻의 라틴어 `communis(파생 단어 가운데에는 `공동체`를 의미하는 community가 있다)`에서 유래한다. 커뮤니케이션은 결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며， 누군가와 나누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커뮤니케이션 없는 공동체， 또는 공동체 없는 커뮤니케이션은 상상하기 어렵다. 커뮤니케이션은 인간으로 하여금 사회적 존재로서 살아가게 만드는 도구가 된다.

경영컨설팅과 리더십개발 전문기업인 LederSource의 CEO이자 "Leadership from the Inside Out"의 저자인 케빈 케쉬먼과 조직 내 상호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전문가인 세실 부르진스키는 가치를 창출하는 커뮤니케이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진정한 리더십은 스타일이나 역할 또는 지위보다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진솔한 자기표현을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리더십은 자신의 전부를 솔직하게 드러내 놓고 타인에게 봉사하는 것이다. 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 최고의 리더들은 진솔한 자기표현과 예의 바른 경청의 자세를 몸소 실천해야 한다.

워런 베니스(Warren Bennis)는 "리더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중요한가를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이 중요한가를 일깨워 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가슴과 영혼으로 무엇이 중요한 것인가를 알아야 한다. 리더의 삶과 분리된 가치는 타인에게도 생명력이 없고 활기가 없어 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도 못한다. 만약에 그 최고 경영자가 진솔한 자기만의 목소리를 발견하였다면 이야기는 전혀 달라진다. 진솔한 목소리로 표현할 때 듣는 사람의 마음이 움직이게 되고 실제로 그들의 삶에 영향력이 있고 의미가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된다.

가장 훌륭한 리더는 공식적인 것이든 비공식적인 것이든， 원고를 준비한 것이든 즉흥적인 것이든 간에 대화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 자기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한다. 자신에 대해 진솔한 표현을 할 때 꼭 경외심을 불러일으키거나 열변을 토하거나 카리스마를 내뿜을 필요까진 없다. 다른 사람들을 이끌어나가기 위해서는 진실하고 개방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말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듣기도 잘해야 한다.

대화보다는 실제 행동을 많이 함으로써 무슨 일이든 다 잘 처리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에 리더들은 종종 서로의 관계를 희생시키고 있다. 뛰어난 리더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맺을 때에만 위대한 업적을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들은 타인의 말을 진정으로 경청하고 그들의 공헌을 인정한다.

진정한 경청을 하기 위해서는 훈련이 필요하다. 겉으로는 `듣는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딴생각을 하거나 다음에 할 말이나 취할 행동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거나 또는 말하는 사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성급한 결론을 내려버린 경우가 많다. 진정한 경청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원칙을 훈련해야 한다.

1) 다른 사람들의 기여가 자신의 성공에 필수적임을 인정하라.

2)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어 주라.

3) 평가를 내리는 대화나 부정적인 판단을 배제하라.

4) 문제를 명확히 하고， 가능성을 찾아라.

5)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질문을 하라.

6) 들은 내용이 분명한지 확인하라.

가치를 창출하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가장 진솔한 입과 타인에게 절실히 필요한 것을 들을 줄 아는 귀를 균형 있게 잘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