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18 (토)
너는 인류를 얼마나 사랑했느냐
너는 인류를 얼마나 사랑했느냐
  • 신화남
  • 승인 2021.03.08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화남 신화남뷰티 갤러리 대표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신화남 신화남뷰티 갤러리 대표 대한민국산업현장 교수

사후 세계를 경험한 자에게 神(신)이 던진 두 번째의 질문은 `너는 인류를 얼마나 사랑했느냐?`라는 것이었다.

`얼마나 많은 일을 했느냐?` `어떤 위대한 업적을 이루었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사랑했느냐?`고 물은 것이다. 사랑은 아름다운 것이다. 그러나 사랑은 아름다운 것 만이라고 느끼기엔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과정이다. 때문에 사랑은 고통일 수도 있다.

사랑은 오래 참는 것이며, 자신의 이익을 구하지 않는 것이며, 타인을 위해 희생하며 때로는 목숨까지 내주는 숭고한 것이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러나 사람들은 종종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이기심과 집착을 사랑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나는 일류대학을 못 나왔으니 내 자식만큼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일류대학을 보내고 말겠다`는 부모들의 그릇된 욕심이 소중한 자녀를 망치고 자신과 가정을 파괴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녀가 진정으로 잘되기를, 행복하게 살기를 원한다면 첫째, 진정한 대화가 선행돼야 한다.

자녀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는 마음, 아이의 아픔을 공감하며 위로하고 기뻐하며 진정으로 대화를 나누고자 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 부모의 생각이나 행동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사랑이 아니라 일방적 독선이다. 그런 의미에서 `가정의 민주화`는 매우 중요한 것이다. 대화 속에서 자란 아이는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할 줄 안다. 그러나 사랑받지 못한 사람은 자신도 타인을 사랑하는 방법을 모를 수밖에 없다.

둘째, 사랑은 희생이 수반돼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고통을 당하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환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묵묵히 희생과 헌신으로 일관하는 숭고한 의료진이 있다.

이러한 사람들의 희생으로 인해 세상은 아름다운 것이다. 사랑은 타인을 위한 희생 위에서 더욱 아름답게 꽃피는 것이다.

셋째, 사랑은 대상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갖는 것이다.

상대방에 대한 존경의 마음, 존재에 대한 고귀한 가치를 인정하며 사랑하는 대상으로부터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하는 겸손한 자세를 가진다면 사랑은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 본을 보이며 항상 자녀의 눈높이에서 이해하고 존중하며 대화를 나누는 존경받는 부모, 학생들에게 지식은 물론 인생의 참된 교훈을 제시하는 등불 같은 교사, 존엄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의료진, 노동자들의 땀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

성장과 분배를 실천하는 기업인 등, 모든 사람들이 따뜻한 사랑을 간직하며 존경과 존중의 정신을 꽃피워 간다면 아마도 이 세상은 미움과 분쟁이 없는 아름다운 천국이 되지 않겠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