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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양산시민 입장료 유료 철회 `상생 세상 발현`
통도사 양산시민 입장료 유료 철회 `상생 세상 발현`
  • 경남매일
  • 승인 2021.03.0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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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통도사가 양산시민에게 입장료 유료화 추진을 철회했다고 한다. 통도사는 2012년부터 양산시민에게는 무료입장을 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22일 `양산시민도 2021년 3월 1일부터 입장료를 받겠다`는 공문을 양산시에 보내오면서 시의회와 시민들의 반발을 사왔다.

사찰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지가 되는 교회와는 달리 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떠오르면서 사찰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모임, 여행 등 나들이가 제한되는 코로나 시국에서 산사는 국민에게 자연에서 마음을 놓고 숨을 쉴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통도사 양산시민 유료입장 논란은 지난달 26일 통도사가 유료입장을 철회하고 주차료를 받도록 하는 시의 절충안을 수용하겠다는 공문 한 장으로 일단락됐다. 양산시와 시의회는 갑작스러운 통도사 측의 양산시민 입장료 유료화 추진에 시민과 함께 당혹해 했다. 김일권 시장과 임정섭 시의장 등은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을 만나 절충안을 제시하며 타협책을 모색했다. 통도사는 시와 시의회가 입장료 유료화 추진에 대한 사찰의 고충을 공감했다고 보고 시민 편익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양산시의 안을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3대 사찰이자 불지종가인 통도사와 영축산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통도사의 이번 양산시민 입장료 유료화 철회는 부처님 자비의 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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