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3:59 (토)
종이처럼 말 수 있는 광센서 소재 개발
종이처럼 말 수 있는 광센서 소재 개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03.04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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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스케일 1월호 표지논문 사진.
나노스케일 1월호 표지논문 사진.

재료硏 김용훈 에너지전자재료실

패치형 신체정보 모니터링 가능

한국재료연구원(KIMS) 에너지전자재료연구실 김용훈 박사 연구팀이 롤러블 근적외선 광센서 소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최근 각광받고 있는 차세대 2차원 나노소재를 이용해 머리카락 정도의 얇은 두께를 가지면서 종이처럼 손쉽게 둘둘 말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움직임에 따른 노이즈가 적고 자유자재로 말 수 있기 때문에 웨어러블 기기나 사람의 피부에 부착이 가능하다.

향후 패치 형태로 응용 및 차세대 신체정보 모니터링 플랫폼으로의 개발이 기대된다.

웨어러블 디바이스 분야 전 세계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으로 약 520억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인간의 피부에 간편하게 부착하거나 밴드와 같이 패치 형태를 지닌 광센서는 현재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중요한 핵심 부품이다.

향후 피트니스 및 웰니스 시장뿐만 아니라 건강 진단 및 치료, 원격 의료 등과 같은 분야에서 확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책임자인 김용훈 선임연구원은 “본 기술이 상용화되면 낮은 제조 원가를 통해,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을 중심으로 한 웨어러블 헬스케어 분야의 해외 의존도 감소는 물론 수입 대체까지 가능하다”며 “향후 이를 기반으로 패치형 전자 피부 시장 선점까지도 노려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본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나노스케일(Nanoscale)誌의 2021년 1월 14일 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한편, 연구팀은 연구를 바탕으로 건강 모니터링용 롤러블 광센서를 비롯해 곡률이 존재하는 다양한 디스플레이 및 차량 등에 적용 가능한 광대역 파장에서의 고감도 광센서 개발 후속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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