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 ‘벚꽃 엔딩’ 속 지역인재 선발 공포까지
도내 대학 ‘벚꽃 엔딩’ 속 지역인재 선발 공포까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3.0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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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3월 1일 출범한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왼쪽)와 칠암캠퍼스(오른쪽) / 경상국립대학교
사진은 1일 출범한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왼쪽)와 칠암캠퍼스(오른쪽) / 경상국립대학교

대학가 학령인구 감소 비상

지역 인재 유출 막기도 난감

의대ㆍ로스쿨 유치 나서도

지역 정치인은 ‘나 몰라라’

경남도 대학 육성 서둘러야

속보= “350만 인구, 경남도는 대책이 있나요….” 경남도내 학부모들은 올해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3학년도부터 로스쿨, 의대, 약대, 한의대 간호대 등에 한 해 지역고교 출신학생을 위한 인재 선발제도를 의무화키로 했으나 도내에는 이들 학과 및 대학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재상태나 다름없어 낭패를 보게 됐다며 난리통이다.<본지 3일 자 1면 보도> 이는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수도권 학생들이 지방대학에 소재한 이들 인기학과 독식을 방지하고 지방대 육성 등 대책에 따른 조치이다.

하지만 경남과 인구가 비슷한 부산과 경남 절반가량인 전북 등 타 시도의 경우는 이들 학교 및 학과가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다수가 존재하는 것과 관련, 경남도의 인재유출방지 및 청년경남 정책은 헛구호가 아니기를 바란다는 반응이다.

경남과 인구가 비슷한 부산의 경우, 의대 4개, 약대 3개, 로스쿨 2개, 한의대 2개 대학 등이 있고 200만 명에도 못 미치는 전북에는 의대 및 로스쿨 각 2개, 약대 3개, 한의대 2개 대학에 존재한다. 경남은 경상의대뿐이다. 따라서 선발제도 의무화 시행에도 대학 없는 경남 학생은 ‘우짜노’란 말이 나온다.

따라서 도내 대학 및 학부모들은 도와 정치권이 나서지 않아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고 지적, 지금부터라도 이들 학과의 신설 및 유치운동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경남도내에 소재한 경남대, 경상대, 창원대, 영산대 등은 의대와 약대 한의대 로스쿨 유치에 나섰다. 하지만 경남도를 비롯해 정치권에서는 ‘남의 일’인 듯 지원책을 강구하지 않았다.

그 결과 경남은 지역발전을 견인해야 할 대학발전책은 겉돌았고 전국에서 몰려드는 인기학교 및 인기학과가 없는 대학 불모지나 다를 바 없을 정도로 방치돼 있다. 이에 더해 교육부는 초등학교 6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할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도의 대학발전 전략이 시급하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지방대의 '벚꽃 엔딩'에 대비 대학발전과 연계되는 인기학과 신설 등은 대학존립을 위해서도 시급한 현안이다. 이와 관련, A대학관계자는 "의대 신설을 위한 노력이 도와 정치권의 무관심으로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면서 "타 지역을 비교하면 '경남 푸대접'은 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B대학관게자는 "참여정부가 추진한 로스쿨유치에 나섰으나 경남만 전국에서 로스쿨이 없는 NO스쿨이 됐다"면서 "이게 경남의 현실이다"고 한마디 했다.

한 도민은 "경남에는 립서비스 차원의 정치인들이 스쳐가거나 현존할 뿐 '경남의 몫'을 챙기려는 지도자가 없었다"면서 "홀로서기를 통해 발전하고 있는 타 시도를 반면교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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