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노조 매각철회 도청농성
대우조선 노조 매각철회 도청농성
  • 박재근ㆍ한상균
  • 승인 2021.03.03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일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3일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매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기술 유출로 산업 몰락 주장

원점 재검토 서명 운동 지속

"도지사, 도민 생존권 해결을"

대우조선 매각 철회를 촉구하는 노동자들이 3일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하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전국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는 이날 "2년째 표류 중인 명분도 원칙도 없는 매각을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잘못된 매각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기술탈취, 수주방해 공작으로 대우조선을 고립시키고, 상시적인 구조조정을 자행하며 거제경제를 파탄 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조선 매각이 조선산업 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다는 대의명분은 새빨간 거짓이었으며, 매각으로 발생한 피해는 전부 대우조선 노동자와 거제시민이 짊어져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의 피해는 빙산의 일각에 불가하다"며 "매각이 온전히 성사될 경우 거제의 몰락을 넘어, HSD엔진을 비롯해 기자재 산업이 몰려 있는 경남 전체는 회복하기 힘든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기술력의 해외유출 등으로 국내 조선산업의 동반 몰락으로 귀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처럼 문제의 심각성은 미온적이던 거제시를 적극적인 매각반대 입장으로 돌아서게 했다"며 "이제 도지사만 매각철회 투쟁에 적극적으로 나서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해외경쟁국 EU의 기업결합심사 결정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우리는 절박하고 절실한 심정으로 `대우조선 매각철회, 원점 재검토 10만 서명운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오늘 경남도청 앞 천막농성에 돌입하며 끝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