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경남과 무슨 상관
‘지역인재 선발 의무화’ 경남과 무슨 상관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3.02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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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청
경남도청

로스쿨 없고 의대도 적어

주요 학과 유치운동 필요

도, 도정운영 대책 세워야

“경남도는 뭐하고 있노, 로스쿨ㆍ의대 등 주요학과 의무선발 대책은….” 올해 고교 2학년생이 대학에 가는 2023학년도부터 지방대학에 있는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과 의과대학, 치대, 약대, 한의대 등 주요 인기학과에 지역인재 선발이 의무화된다.

이는 이들 학과의 경우 수도권 출신 고교생들이 지방대 주요 학과 진학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지역인재를 육성키 위한 정책이다. 하지만, 대학교육 불모지인 350만 인구 경남에는 이들 대학 및 학과가 소재하지 않는다. 서부권인 진주 경상대 의대만 소재할 뿐, 중동부 등 경남권역에는 이들 대학 및 학과가 전무한 실정이다. 또 경남만 ‘NO 스쿨’로 푸대접을 받고 있다.

따라서 경남 학생들의 인기학과 진학 때 지역인재 선발을 의무화한다 해도 경남학생들은 지역 내에 이들 주요 학과가 없다.

“경남에는 사람이 없다, 정치가 없다”는 도민 A씨는 “경남도는 350만 인구에도 타 지역에 존재하는 이들 학과가 없어 부끄럽다”며 “경남도는 대학발전 대책을 수립, 지급부터라도 이들 학과 유치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초등학교 6학년생이 대학에 진학할 2028학년도부터는 중학교도 비수도권에서 졸업해야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도민운동의 대학발전 전략이 시급하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의 ‘제2차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 기본계획’을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당장 내년 대입부터 지방대 내 의과대, 한의대, 치과대, 약대, 간호대는 일정 비율 이상의 지역인재를 반드시 선발해야 한다. 지금은 의대의 경우 지역 고교 출신자 중 30%(강원 제주는 15%) 이상 선발을 권고하고 있다.

2028학년도부터는 지역인재 인정 조건도 강화된다. 비수도권 중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이 있는 권역 내 고교를 졸업해야 지역인재로 인정받는다. 졸업한 중고교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조건도 추가됐다. 이렇게 되면 서울 등 수도권 중학교 졸업생이 지방의 전국 단위 자율형사립고 등에 진학했다가 지방대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도내 대학관계자는 “지역인재 전형을 강화하면 지역 내 학생들의 로스툴과 의ㆍ치ㆍ한 학과 진학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진다, 하지만 도내에 이들 학과가 없는 경남학생을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같은 교육 불모지는 부산 변방에다 도내 정치인들의 무관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남 홀로서기’로 유치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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