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역사사진전` 80점 전시
스님 4명 사진ㆍ자료 15점 공개
6월까지 천년고찰 행적 짚기
옥천사와 옥천사성보박물관은 3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옥천사 성보박물관 2층 전시실에서 암흑과 희망이 교차하던 근현대 옥천사가 걸어온 지난 100년의 기록들을 사진으로 보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 사진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는 옥천사 근현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약 80여 점의 사진과 함께 근현대 관련 기록자료 15점도 공개된다.
일제강점기 옥천사 초대 주지를 역임한 서응스님, 옥천사에서 출가하고 한국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선 청담스님, 불교정화 후 친일 불교 척결운동에 앞장선 문성스님, 옥천사의 20세기 중후반 불사를 주도한 상오스님 총 네 분의 근현대기 옥천사를 대표하는 큰 스님들의 사진이 전시된다.
이어, 옥천사 출신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신 신화수 스님의 사진도 전시해 옥천사 스님들이 항일독립운동에도 적극 가담했음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인물 사진뿐만 아니라 옥천사의 일제강점기와 해방 전후 사진, 고성 군민과 지역 내 유관기관에서 소장한 다양한 사진도 함께 공개해 당시 옥천사의 시대적 상황과 역사의 단면을 생생히 보여준다.
아울러 근대학교를 세우기 위해 문교부에 제출했던 `옥천학원 설립허가신청서`, 옥천사 스님들의 세세한 인적사항이 기록된 `교적부` 등 스님들 관련 기록 자료들도 함께 전시해 근현대 옥천사 스님들의 역할과 생활상을 입체적으로 조명해보고자 한다.
옥천사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은 3일 개막을 시작으로 6월 30일까지 3개월간 진행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천년고찰 옥천사를 지켜오신 선사들의 행적을 되짚어보며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에 용기와 위안을 얻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