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소방서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
구절산 조난자 인명 수색에 큰 역할
대나무밭 화재 초기 진화에도 힘써
김점용 고성군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 대장이 실종자를 찾았다는 산악사고 현장의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지난 22, 23일 연이틀 소방, 경찰 등 약 200여 명이 동원된 구절산 조난자 인명 수색이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었다.
발견된 환자는 안전하게 구조돼 소방헬기로 지역 내 병원에 이송되는 등 구절산의 지형적 특성을 잘 아는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원 20여 명이 인명 수색과 환자구조에 큰 역할을 했다.
한편,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는 지난 해 12월 초부터 올 2월 말까지 3개월간 겨울철 화재 취약시간 순찰 및 출동대기 근무를 통해 신속한 현장 대응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해 11월 동해면에서 발생한 대나무밭 화재를 발견한 김점용 대장이 신속히 119에 신고 후 초기진화에 나서 대형 산불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막기도 했다.
조길영 소방서장은 "겨울철 화재예방순찰 및 각종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으로 소방관들의 현장 활동에 큰 도움이 됐으며, 향후 대원들의 사기진작과 각종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방관서가 설치되지 않은 원거리에 위치한 동해면 전담의용소방대는 지난 2018년 8월 1일 발족해 군민의 재산과 생명보호를 위해 눈부신 활동 실적을 내는 등 3년간 화재는 약 30건, 구조는 100건 이상 출동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방역지원, 동해면 해맞이 공원 안전요원 활동, 노인 돌봄 서비스 제공, 화재안전지킴이 활동, 산불 예방 캠페인 전개, 소외계층을 위해 성금 기탁 등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방역지원을 위해 마을정류장, 노인정, 체육시설 등에 대해 매월 2회 방역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고성을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하고 있다.
또한, 여름철에는 벌집 제거 지원반을 운영해 독성이 강한 벌집 제거 60여 건을 처리하는 등 생활 안전서비스도 제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