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린 중위(진) ‘어머나 운동’ 기부
정신적 고통 덜어주기 위해 결심
“병마 싸우는 아이에게 작은 사랑”
해군제8전투훈련단(이하 8전단) 서울함 김린 중위(진)가 항암치료로 고통받는 소아암 환자를 위해 3년 동안 소중히 기른 25㎝의 모발을 어머나 운동본부단체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어머나 운동’은 ‘어린 암 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 운동’의 줄임말로 어머나 운동본부는 항암치료로 탈모가 심한 어린이용 특수가발을 제작해 소아암 어린이에게 기부하는 사회공헌단체이다.
김 중위은 제주대학교 학군단에 입교하기 전 동생이 모발 기부한 것을 계기로 ‘어머나 운동’과 소아암 환자에 대해 알게 돼 소아암 어린이들의 정신적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됐다.
제주대 학군단 입교 후 모발 기부를 위해 3년 동안 머리카락을 기르면서 파마나 매직 등 미용 시술을 받지 않았고, 머리를 말릴 때에도 모발에 손상이 없도록 하면서 건강한 모발 상태를 유지하기 하고자 노력했다.
김 중위은 “모발 기부를 알기 전까지는 그냥 길면 자르는 것이 머리카락이었는데,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겐 작은 사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나의 가발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50명 이상의 기부가 필요하다고 들었는데, ‘어머나 운동’에 참여해 소아암과 싸우고 있는 아이들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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