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4:50 (수)
얼쑤! 흥나는 국악공연으로 지친 마음 `훨~훨~`
얼쑤! 흥나는 국악공연으로 지친 마음 `훨~훨~`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2.2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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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닉퓨전밴드 `두번째달` 공연 모습.

창원문화재단, 신년 대면공연

국악무대 `인생 꽃 같은 팔도유람`

밴드 두번째 달ㆍ악단광칠 등 참여

2021 신축년 구정 설과 정월대보름 사이였던 지난 2월 20일 토요일, 창원문화재단 3ㆍ15아트센터의 신년 특집 기획공연 `인생 꽃 같은 팔도유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2부로 구성됐고, 1부에서는 다수의 히트음악으로 두터운 팬덤을 보유하고 있는 에스닉퓨전밴드 `두 번째 달`이 문을 열었다.

본 무대에서는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단원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를 이수한 소리꾼 `채수현`과 의기투합해 제작한 두번째달의 정규앨범 `팔도유람`의 수록곡을 선보였다.

두번째 달은 시원하게 뻗어가는 음색으로 태평성대를 염원하는 `경복궁 타령`과 북한지역의 민요 `몽금포타령`,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비나리` 등을 선보였으며, 채수현의 경기민요 음색와 두번째 달이 연주하는 이색적인 세계 민속악기 선율에 어우러져 풍성하고 아름다운 무대를 선사하여 관객들로 하여금 감동을 자아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 소리꾼 이수현의 공연 모습.
국가무형문화재 제 57호 소리꾼 이수현의 공연 모습.

경기 소리꾼 채수현은 "코로나19로 관객들과 대면 공연으로 만난 게 얼마 만인지 모르겠다. 코로나19로 많은 것을 잃기도 하고 불편해지기도 했지만, 공연과 무대가 귀하고 소중하다는 것만큼은 절실히 깨닫게 되었다"고 전하며 눈물을 머금기도 했다. 이후 관객들의 뜨거운 앵콜 요청에 `백년아리랑`을 화답하는 등 1부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어, 2부에서는 네이버 온스테이지 110만 뷰는 물론 각종 방송매체와 라디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국악밴드 `악단광칠`이 무대를 장식했다.

2부를 시작하며 악단광칠의 화제의 곡 `와대버`와 `어차`, `영정거리`를 연달아 선보이며, 객석을 뜨겁게 달구었다. 이어 풍물, 북청사자춤, 남사당놀이 등 한국 민속예술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창작연희집단 THE광대가 스페셜게스트로 출연해 악단광칠과의 합동무대를 선사했다.

본 무대에서는 악단광칠의 `북청`, `노자노자`, `얼싸` 음악에 THE광대의 북청사자놀음과 탈춤 기본무를 접목해 선보였고, 공연의 말미 상모놀이와 버나놀이, 판굿을 컬래버레이션해 유쾌하고 가슴 뜨거운 무대를 펼쳤다.

국악밴드 `악단광칠` 공연 모습.
국악밴드 `악단광칠` 공연 모습.

악단광칠은 "창원시민들과 이렇게 마주 보고 공연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고 감사하다. 올 한해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건강하시기를 바란다. 코로나19가 올해는 하루속히 종식되어 마음껏 함성을 지르고 객석에서 일어나 다 함께 춤을 추는 날이 오기를 기다리겠다"며 "복을 주러 왔는데, 창원시민들로부터 저희가 복을 받아 가는 것 같다"고 전하며 THE광대와 함께 `복타령`을 앵콜로 선사하며 화려한 2부 무대의 막을 내렸다.

본 공연을 관람한 관람객은 "두번째달의 히트곡부터, 경기민요, 악단광칠 무대, 전통연희까지 종합 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다", "간만의 공연관람으로 큰 활력을 받았다. 올 한해 예감이 좋다" 등 상기된 표정으로 공연을 이야기하며 공연장을 나섰다. 등의 극찬을 했다.

창원문화재단 관계자는 "특별방역관리대책을 수립하여 관람객과 출연진, 무대 스텝진의 안전을 최우선해 진행했다. 공연을 보시는 동안은 근심걱정 내려놓으시고 안심하고 관람하실 수 있도록 올 한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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