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악양 산불 19시간 만에 껐지만…
하동 악양 산불 19시간 만에 껐지만…
  • 이문석 기자
  • 승인 2021.02.22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21일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 하동군
지난 21일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다. / 하동군

21㏊ 태워… 인명피해 없어 다행

특수진화대 등 밤샘 진화작업

강풍에 경사 심해 어려움 겪어

봄철 대형 화재 언제라도 발생

지난 21일 하동군 악양면 미점리 구재봉에서 발생한 산불이 소나무와 잡목 등 21㏊(하동군 추정)를 태운 뒤 19시간 만에 완진됐다.

하동군 등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 41분께 구재봉 250m 지점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미점마을 등 불이 난 곳과 가까운 마을을 중심으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하동군은 헬기 14대와 공무원, 산림청, 소방서, 경찰, 군부대, 주민 등 760여 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그러나 강풍과 거친 산세로 불길을 잡지 못하고 해가 지면서 철수했다. 군은 함양국유림관리소 특수진화대, 공무원 및 산불진화대 등 200여 명으로 밤샘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하지만 바람의 영향으로 구재봉 인근 혜광사 7부 능선에서 재발화가 일어나는 등 산발적으로 산불이 번지기도 했다.

경사가 심한 데다 돌이 많은 지형 탓에 야간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밤새 산불이 대규모로 확산하지 않은 데다 민가 쪽으로 불이 확산하지 않아 인명과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오전 7시 날이 밝자 700여 명이 진화작업을 재개했고 산림청ㆍ경남도 임차 헬기ㆍ소방청 소속 헬기 19대도 진화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9시 45분께 불길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봄이 다가오며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으로 산림화재 위험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산불을 발견했을 경우 소방서 등 관계기관에 빠르게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