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ㆍ의회ㆍ대책위 등 참여
2년간 반대에도 결합심사 임박
“산업발전 부합ㆍ지역말살” 주장
대우조선불공정매각철회를 위한 10만 시민 서명운동이 22일부터 전개됐다.
거제시ㆍ거제시의회ㆍ금속노조대우조선지회ㆍ대우조선불공정매반대거제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거제시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명운동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김의향 YWCA사무총장과 이장순 거제시주민자치위원연합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대우조선 현대중 매각반대, 산은과 정부의 조선산업 새로운 도약 헛구호, 구조조정과 기자재업체 생태계파괴 우려 등을 주장해 왔지만 유럽연합, 일본, 국내공정위의 기업결합심사가 임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중과 합병은 조선산업 발전방향과도 부합하지 않고 지역을 말살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2주간 거제 10만 시민 서명운동을 펼쳐 향토기업과 노동자일자리, 거제경제와 시민의 살림살이를 지켜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광용 시장은 “대우조선은 지역경제를 넘어 국내경제를 견인하는 향토기업으로 매각 철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어 옥영문 의장은 “10만 서명운동의 첫발걸음을 시작했다. 최선을 다해 시의회도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서명운동은 10만, 20만을 달성해 지역민의 우려가 얼마나 크다는 것을 알리고 매각이 원천검토 되도록 앞장서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천엽 시민대책위 상임대표는 “대책위 시작 만 2년 동안 매각반대를 외쳐왔지만 기업결합심사가 임박해옴에 따라 서명운동전개에 나섰다”며 “거제를 넘어 나라의 문제이기 때문에 끝까지 매각을 막아내자”며 당위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