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위원회 회의실에서 김영덕 (재)경남문화예술진흥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위원회는 각종 자료와 서면, 구두질의 등을 거쳐 김 후보자가 문화예술진흥원장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전문성과 도덕성, 준법성 등을 검증했다.
위원회는 김 후보자가 진흥원 비전과 목표를 이해함에 있어서 다소 부족하고, 진흥원 청사 이전, 코로나19 사태 지속에 따른 문화예술인 긴급 지원정책 등 현안과 관련한 일부 질의에 명확한 답변이 되지 못한 점을 언급했다.
또 후보자가 일본 등 해외 근무경력이 많고, 경남 지역에 연고가 없어 도내 지역별 다양한 문화예술에 대한 현안 파악과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김 후보자가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오래 근무한 실무경험은 정부 공모사업 예산 확보와 경남 문화예술사업의 해외진출 등 경남 콘텐츠의 전국화와 글로벌화를 이끄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판단했다.
위원회는"기존 문화예술 자원을 뿌리사업으로 삼아 이것을 활용하고 응용하는 콘텐츠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창원 밀리터리 게임 페스타와 지역 고유 캐릭터 개발 등 경남만의 특화된 문화콘텐츠를 발전시켜 나가려는 강한 의지가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정열 위원장은"후보자는 앞으로 문화예술과 콘텐츠산업이 경남의 발전을 이끌어나갈 주력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인사검증 경과보고서는 인사검증 요청일로부터 10일 이내 도지사에서 송부하도록 돼있다. 도지사는 위원회가 채택한 경과보고서가 송부되면 이를 참고해 임명 여부를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