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예술가의 `항해`에 `바람`을 더하고 싶다
청춘예술가의 `항해`에 `바람`을 더하고 싶다
  • 이정민 기자
  • 승인 2021.02.2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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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의 목소리를 듣다

박종준 대표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 `청춘마이크`에 참여해 공연을 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고민ㆍ방향 제시

"예술가와 기획자의 중간 역할"

`청춘마이크`로 젊은 발판 되길

공연이 주는 풍성함, 전시가 주는 고요함 등 문화예술은 늘 지치고 힘든 마음을 어루만지고 다독여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대부분의 예술공연과 문화행사가 취소되었고 예술가, 기획자 등 창작과 활동 그리고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중 청년 예술가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열정만으로 코로나 시대 속 문화예술을 이어가지 못하며 좌절하는 경우가 있다.

청년 예술가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페이스 메이커처럼 청년 예술가의 동반자로 문화예술의 현장을 지키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박종준 대표이다.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박종준 대표.

그가 대표로 있는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이하 한문협)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기획 운영을 통해 청년 예술가들의 숨겨진 역량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줬다.

이에 경남매일은 한문협은 어떤 곳이며, 박종준 대표로부터 코로나 19 속 문화예술계가 가지고 있는 고민과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준 대표는 전직 성악가로 활동했다. 현재는 청년 예술가들의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성악가였던 박 대표는 `뜻 맞는 예술가들과 함께 좋은 공연을 만들어보자`라는 취지를 가지고 한문협을 구성해 `Life In Art`, 문화예술을 통해 삶의 행복 찾기라는 비전을 통해 예술인의 잠재력과 그들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지난 2019년까지 `신나는 예술여행` 프로젝트로 경남 지역의 도서관에서 국악, 클래식, 마술, 밴드 등 공연과 작가들의 전시 등을 펼쳐나갔다. 또, 지난해 지역 청년예술가의 위기 극복 발판을 위해 `청춘 마이크`를 진행했다.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의 대표 콘서트 `청춘마이크` 공연 모습.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의 대표 콘서트 `청춘마이크` 공연 모습.

한문협의 대표 공연 `청춘 마이크`는 거리 공연 방식으로 관객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 그러나 거리 두기로 인해 갑작스러운 비대면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운 부분을 겪었다고 한다.

박종준 대표는 "자신도 성악을 전공한 예술가로서 무대가 간절한 예술인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비대면 공연을 진행했다"며 "또한, 지난해 마지막 공연 5회 차 때는 관객이 적더라도 직접 거리에 나와 공연을 하게 돼 예술가도 만족했고, 저 또한 뿌듯했던 기억이 남습니다"고 전했다.

이어, 관객들이 생각하는 비대면의 장점, 단점과 다른 예술가로서의 비대면 공연의 장점 및 단점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물어봤다.

박 대표는 먼저 장점으로 예술가들에게 가장 큰 자산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며 배우나 아이돌들은 자신의 연기ㆍ무대가 아카이브 형식으로 남지만, 청년 예술가들은 이번 기회가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새로운 국면의 예술 활동을 느끼게 해 준 소중한 추억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비대면 공연의 단점에 관해 물어보자 "가장 큰 건 예산이죠"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촬영 장비를 대여하는 것과 아직 비대면 공연이 익숙하지 않은 예술인들이 자칫 잘못하다 실수를 하면 그것이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말도 이야기했다. 특히 마술 공연 같은 경우 관객들의 눈을 속이고 상상력을 더하게 하는 재미를 가지고 있지만, 영상으로는 마술 공연만의 매력을 담을 수 없다는 점도 아쉽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문화에술계가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점은 `거리두기`라고 강하게 말했다.

이어, 비대면도 한 가지의 예술이지만, 아직까지 대면으로 이루어져야 문화예술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비대면 공연도 문화예술의 한 파트이기에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었으면 좋겠다.

또, 한문협의 목표라면 관광지뿐만 아니라 지역의 마을과 소상공인들 속에서 그들의 열정이 피어나는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청춘마이크` 공연 모습.

박종준 대표는 "저희 조합 소속의 훌륭한 실력의 청년예술가들의 땀과 노력의 영상들이 많다"며 "그 영상을 보시고 짧은 댓글, 좋아요가 대면 공연에서의 호응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는 활력소가 아닐까 싶다. 청년 예술가들에 대한 많은 관심과 다양한 형태의 문화예술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싱어게인 30호 가수이자 싱어게인 최종 우승자 이승윤 씨도 한문협의 청춘마이크에 참여한 청년 예술가로 한문협은 지역사회의 보물들을 발굴ㆍ성장시키는 디딤돌 같은 곳이다.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박종준 대표.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의 대표 콘서트 `청춘마이크` 공연 모습.

싱어게인 30호 가수 이승윤이 `청춘마이크`에 참여해 공연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열린 `청춘마이크`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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