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아파트값 규제 때문일까
창원 아파트값 규제 때문일까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2.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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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없고 5000만~1억원 내려

‘안정세’ㆍ‘숨고르기’ 의견 갈려

“경남의 아파트 가격을 주도하는 창원 성산ㆍ의창구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다 매수문의도 끊겼다.”

수도권 규제에 따른 풍선효과로 지난해 3월부터 한 달에 1억 씩이나 오르는 등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12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창원 성산ㆍ의창구의 아파트 값이 하락하고 있다.

이는 창원의 성산구ㆍ의창구의 아파트 가격이 단기간에 급상승한데다 규제 이후 투자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후, 천정부지로 치솟든 창원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에다 매수문의도 뚝 끊겼다.

거래량도 대푹 줄었다. 부동산 과열 양상으로 거래량이 크게 늘었던 지난해 11월 성산구의 경우 1552건에서 12월에는 799건으로 대폭 줄었다. 같은 기간 의창구의 아파트 거래량은 646건이었지만, 12월에는 535건으로 감소했다.

창원 성산구 사파동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파트 전용면적 84㎡가 지난해 말에 7억 원 중반대에 팔리고 호가가 9억 원 중반대까지 올랐다가 규제지역이 된 이후 8억 원으로 떨어졌다”고 했다.

창원 성산구 반림동의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급매물의 경우, 5억~10억 원대를 호가하는 아파트를 평형에 관계 없이 5000만~1억 원까지도 내렸다”면서 “매수문의도 뚝 끊겼다”고 말했다.

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셋째 주 창원 성산ㆍ의창구의 아파트값은 모두 0.04% 하락했다. 전주(-0.01%)보다 하락 폭을 키웠다. 이들 지역 아파트 값은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셋값도 점차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2월 셋째 주 의창구 아파트 전셋값은 0.04%, 성산구는 0.02% 상승하면서 창원 전체 상승률(0.06%)을 밑돌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여파라고 분석한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17일 창원 성산구와 의창구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했다. 창원 의창구와 성산구 집값은 지난해 5월 셋째 주부터 35주 연속 올랐다.

지난해 11월에는 주간 상승률이 1%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BNK경남은행 부동산전문팀관계자는 “추격매수 절벽에 따른 숨고르기 장세로 당분간은 이런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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