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박물관, `나전,미술이 되다`전
김진갑 공예가, 나전칠기 6점 공개
김진갑 공예가, 나전칠기 6점 공개
부산시립박물관은 지난 16일부터 `나전, 미술이 되다` 전시로 나전칠기 전통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산 유물 중 근대 나전칠기 6점을 선별해 시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자리다.
근현대를 대표하는 나전칠기 공예가인 고 김진갑 씨의 `나전 칠 공작ㆍ모란무늬 병`을 비롯해 장수를 기원하는 `수`자와 봉황ㆍ복숭아나무 등 다양한 문양의 자개를 박은 나전 칠 `수` 자 무늬 경상, 동래 온천장에서 제작한 `나전 칠 대나무무늬 벼루함` 등 주요 유물 6점을 공개한다.
나전칠기는 얇게 갈아낸 조개껍데기로 무늬를 만들어 기물의 표면에 박아 넣어 꾸미는 나전공예는 삼국시대부터 이어져 온 전통 공예기법이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ㆍ예술적 가치는 크게 인정받지 못했지만, 근대에 들어서면서 `도안`과 `실톱`을 수용해 좀 더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졌다.
부산박물관은 근대 나전공예의 역사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고려해 지난해 총 31건 93점의 근대 나전칠기 관련 유물을 샀다.
이번 전시는 매주 월요일과 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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