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를 찾아서
자유를 찾아서
  • 라옥분
  • 승인 2021.02.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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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라옥분 장유문학회 회장

인간은 본래 필요한 것이 충족되면 권태를 느끼고 결핍된 것이 있으면 괴로워한다. 본질적으로 채워지지 않은 결핍을 항상 느끼며 욕망을 추구할수록 충족에 대한 성취감을 망각하고 또 다른 욕망을 꿈꾸기도 한다. 이처럼 욕망은 아무리 충족되어도 만족하지 않는 속성으로 인해 우리에게 고통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므로 필자는 욕망에서 비롯된 욕심과 집착에서 해방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누리는 삶이란 어떤 삶인지 성찰한다. 인간이란 비록 자연의 산물이지만 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성에 의해 욕망에 사로잡혀 있는 삶의 비참함을 깨닫고 모든 종류의 욕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집착하는 욕망의 대상 일체를 집착하게 되면 본성을 잃고 구속된 삶을 살게 됨이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노자의 도덕경에 인간의 세 가지 욕망은 명예욕, 지위욕(권리욕), 재물욕을 의미하는데 지위와 명예는 경계심을 일으키고 재물은 끊임없는 욕심을 불러일으켜 인간사회에서 일어나는 비극의 근원이 욕망의 집착에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스스로 욕망을 버리고 절제할 줄 알면 내면적 자유를 누리고 자신을 돌보는데 더 많은 에너지를 투자할 것이다.

돈을 버는 것이 목적인 알고리즘이 점진적으로 뇌 속을 침식하고 정체성까지 바꿔놓는 현실에서 진정한 행복의 가치관은 무엇이며 자신을 자신답게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 또한 되고 있다.

우리 인간은 소유의 방식을 존재의 방식으로 바꿀 필요가 있다. 자본주의적 삶을 낯설게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소비사회에서 부풀어 오른 욕망과 그 욕망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는데 필수 과정이 될 것이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기 위해서는 세로토닌 분비를 활발하게 해줘야 하는데 세로토닌을 분비시키는 방법은 햇빛을 받으며 걷기이다. 가볍게 산책하듯이 걷는 것이 좋다. 점심 식사 후 시간이 허락해 주길 기다리지 말고 억지로라도 시간을 만들어서라도 부서지는 햇살을 온몸으로 받으며 공원이나 주변을 천천히 산책하며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이며 심호흡 한 번 크게 하면서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다.

강압적으로 밤 9시가 되면 아니, 조금은 완화되어 10시가 되면 행동 규제를 받는 이 느낌은 언제쯤 자유로워질는지.

이번 설에도 코로나로 인해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명절임에도 찾아뵐 수 없음이 안타깝다 못해 슬프다. 그리고 서로를 경계하게 되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다.

마스크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 하루속히 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조심스럽게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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