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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한국전기연구원 실험실서 질산 폭발
창원 한국전기연구원 실험실서 질산 폭발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2.16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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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산이 폭발해 30대 연구원이 다친 한국전기연구원 실험실 화재 현장. / 창원소방본부

연구원 1명 화상…생명 지장 없어

농질산 실험사고ㆍ9분만에 진화

창원시 성산구에 위치한 한국전기연구원 실험실에서 질산이 폭발해 30대 연구원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16일 낮 12시 2분께 창원시 성산구에 있는 한국전기연구원 제3 연구동 실험실에서 질산이 폭발했다.

이 때문에 해당 실험실에 있던 연구원 A씨(34)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가 농질산 실험을 하던 중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A씨가 옷소매에 불이 붙은 상태로 실험실 밖으로 뛰어나오자 폭발음을 들은 관계자들이 옷에 붙은 불을 껐다.

이어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발생 9분여 만에 실험실 후드 등에 붙은 불도 자체 진화했다.

다만 화재로 실험실 후드가 그을리고 기자재 일부가 파손됐다. 이처럼 관계자들의 빠른 대처로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다.

당시 A씨는 방호복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불이 옷소매에 붙으면서 양쪽 손에 1~2도 화상을 입었으며, 불길에 몸을 피하다가 실험실 후드에 왼쪽 손을 부딪쳐 손목이 골절됐다.

최초 신고자는 "사무실에서 일을 하다가 실험실 쪽에서 `펑`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오니 A씨가 옷에 불이 붙은 채 실험실에서 나왔다"고 소방에 진술했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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