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0:04 (목)
빗속에서
빗속에서
  • 박희익
  • 승인 2021.02.16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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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익 시인
박희익 시인

 

 

 

 

 

어둠이 가슴을 길게 짓밟고

내리는 물줄기 잠을 깨운다

일기예보 비 내린다고

비가 뭐지

몰라서 물어 물이지

나와의 蓮(연)으로 만나

떠가는 희미한 그리움

흙탕물 강으로 가고

바다는 거리낌 없이

미우나 고우나 받아 주고

알고도 모르는 척

밝아오는 새벽녘

뻐꾸기는 뻐꾹 뻐꾹 뻑 뻐꾹

쏟아지는 빗속 詩만 남는다

시인 약력

- 호: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김해 文詩문학회 고문

- 한국문협 우리말 가꾸기 위원회 위원

- 저서: `별이 나를 보네요` 외 14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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