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가슴을 길게 짓밟고
내리는 물줄기 잠을 깨운다
일기예보 비 내린다고
비가 뭐지
몰라서 물어 물이지
나와의 蓮(연)으로 만나
떠가는 희미한 그리움
흙탕물 강으로 가고
바다는 거리낌 없이
미우나 고우나 받아 주고
알고도 모르는 척
밝아오는 새벽녘
뻐꾸기는 뻐꾹 뻐꾹 뻑 뻐꾹
쏟아지는 빗속 詩만 남는다
시인 약력
- 호: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김해 文詩문학회 고문
- 한국문협 우리말 가꾸기 위원회 위원
- 저서: `별이 나를 보네요` 외 14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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