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12 (토)
지에이산업 노조 ‘폐업 철회 촉구’ 농성
지에이산업 노조 ‘폐업 철회 촉구’ 농성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2.1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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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폐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16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가 경남도청 앞에서 폐업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도청 앞 천막 설치ㆍ4명씩 교대

불법파견 인정ㆍ직고용 등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사천지역지회 지에이산업분회가 16일 폐업 철회와 불법파견 인정, 노동자 직고용 등을 촉구하며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해당 노조는 경남도청 앞에서 농성장을 마련하고 15명 가운데 4명이 자리를 지킨다.

이들은 “명백한 불법파견에 대한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지에이산업의 폐업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며 “지에이산업은 지난달 31일 경영악화를 핑계로 한 일방적인 폐업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동자들은 불법파견 혐의를 인정할 것은 물론 정부와 노동부가 폐업 철회를 위한 행정적 판단을 제시하고, 지에이산업 노동자들의 고용과 생존권이 보장되는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지에이산업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남테크노파크의 상위기관으로 지에이산업의 폐업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사천 항공 산단에 있는 항공기 동체 부품 표면처리업체인 지에이산업은 경영 악화를 이유로 지난달 31일 폐업했다.

고용노동부는 지에이산업을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검찰에 기소 의견 송치했다.

이에 노조는 노동부의 송치 시점과 지에이산업의 폐업 통보 시점이 맞물리는 점을 지적하면서 이번 폐업이 ‘위장 폐업’이라고 주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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