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환경정책 어제와 오늘 ① 환경정책과 ‘누비자’
창원시 환경정책 어제와 오늘 ① 환경정책과 ‘누비자’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2.16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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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해 9월 22일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누비자를 타고 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창원시
허성무 창원시장이 지난해 9월 22일 시민생활체육관 앞에서 누비자를 타고 시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 창원시

자동차 이용자 증가 교통문제 해결

친환경 전기차 보급ㆍ자전거 활성화

무인 자전거 대여시스템 13년째 운영

전기차ㆍ수소차 보급 위해 인프라 구축

에너지 부문서 장관상 등 수상 쾌거

창원시를 타 행정, 기관 단체의 사람들이 ‘환경수도’라고 부르고 있는 이유가 있다. 이는 창원시는 미래 환경도시의 건설을 위해 주민참여를 기반으로 기후회복력을 높이면서 자원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오염물질 배출의 최소화하면서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공정한 녹색도시로의 전환을 위해 이미 오래 전부터 선진환경행정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지는 창원시로부터 자료를 협조받아 환경정책의 첫 걸음인 ‘누비자’와 ‘수소차’에 대해 2번에 걸쳐 기획으로 싣는다.

창원시는 이미 오래전부터 선도적 환경정책인 생태교통(EcoMobility)에 대해 한발 앞서고 있다. 생태교통은 대중교통 이용과 재생에너지원이 동력인 전기운송수단과 더불어 걷기, 자전거 타기 등 무동력 교통수단의 복합적인 이용을 포괄하는 것으로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전 사회계층이 이용할 수 있는 지역기반의 교통을 뜻한다.

생태교통도시 전환 배경을 보면 친환경도시를 지향하고 자동차 이용자의 증가로 인한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친환경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자전거이용활성화 정책을 추진하게 됐으며, 자전거이용 활성화 정책의 저해요인인 개인자전거 구매 비용과 개인자전거 이용 시 보관 및 도난문제 등 개인자전거 이용의 불편사항을 획기적으로 해결키 위해 무인 자전거대여시스템인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도입해 13년째 운영 중이다. 또한 자전거로의 이용전환이 어려운 일부 승용차 이용의 친환경 강화를 위해 배기가스의 배출이 없는 전기차, 수소차 보급을 추진했으며, 전기차, 수소차 보급활성화를 위한 충전인프라 구축을 병행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50년까지 전 지구력 탄소중립(Net-Zero)실현→2100년까지 1.5℃ 이내 온도 상승 가능(IPCC 1.5℃ 특별보고서)에 대비 △국제적 정부, 지자체, 기업 등이 자발적 탄소중립을 선언하는 등 기후변화 비상행동 움직임 확산 △국내적 : 한국형 뉴딜에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그린뉴딜’ 정책방향 제시(’20.5.20) 기후위기 대응 및 디지털 시대 여건에 맞는 온실가스 감축ㆍ첨단환경관리로 지속가능한 도시발전 전략 수립등을 일찌감치 실시해 온 것이다. 따라서, 시는 스마트 기후환경도시를 가꾸기 위해 ‘기후위기 대응과 그린뉴딜 선도 도시, 디지털 기반 스마트 환경관리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로서 첨단정보통신 융합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성 향상과 자원소비 최소화를 지향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밖에도 시는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그린뉴딜’ 정책방향을 제시했고,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그린뉴딜과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도시’ 만들기에 적극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추진해온 ‘2020 세계의 환경수도 창원’이라는 환경비전을 마감하고 시민 모두가 행복한 삶을 지속키 위해 미래 10년의 환경비전을 제시키도 했다.

시는 자동차로 인한 매연과 미세번지를 줄이기 위해 이미 자전거 정책에 매진해 지금까지 수많은 업적을 남기면서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한발 앞장서고 있다.

그 첫 번째로 창원시는 환경수도와 자전거도시 ‘창원비전’이라는 슬로건으로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운행하고 있다.

창원시 공영 자전거 ‘누비자’.

누비자의 시작은 지난 2005년 ‘환경올림픽’인 람사총회의 2008년 창원개최를 유치한 창원시는 2006년 11월 ‘환경수도’를 선포하며, 자전거 전용 도로를 대대적으로 확충키로 하고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전거 출ㆍ퇴근제를 시행키로 하는 등 자전거도시를 선언했으며, 이듬해인 2007년 3월에는 3㎞ 반경에 사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제 자전거 출퇴근제를 의무화하기도 했다.

이를 위해 지난 2008년 상반기 건설교통국에 자전거정책과를 신설해 정책ㆍ시설ㆍ문화 3개 담당을 신설했고, 2008년 9월 5일 30대의 공영자전거 ‘누비자’를 비치한 제1호 누비자터미널과 전국 최초의 자전거 문화센터를 개장했다.

누비자터미널은 누비자의 활성화를 위해 공영자전거를 세워 보관하고 빌려 주는 ‘자전거터미널’이며, 자전거 문화센터는 자전거의 교통 법규 이론과 타는 법을 교육하고, 무료로 수리도 해 주는 등 자전거 문화를 확산하는 자전거 종합 문화공간이다.

이로써 시는 누비자가 활성화 되면서 대중화되자 누비자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안전하게 누비자를 이용할 수 있게끔 전국최초 시민자전거보험 가입을 실시했다.

시는 자전거문화의 확산을 위해 금융감독원과 전국 보험업계로 하여금 자전거 보험에 관심을 갖도록 노력해 지난 2009년 LIG손해보험(주)와 전국최초의 시민자전거보험을 가입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2010년 창원ㆍ마산ㆍ진해 3개 시의 통합과 함께 시민 자전거보험을 옛 마산과 진해지역에도 확대 적용해 창원 시민들은 별도의 보험가입절차 없이 자전거 관련 사고에 혜택을 볼 수 있게 됐으며, 2012년부터는 시민모두에게 자전거 보험의 혜택을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지난 2008년에는 람사르총회 기간 중 아나다 티에가 람사르협약 사무총장이 누비자를 타는 장면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2010년 WHO(세계보건기구)의 주요정책 및 홍보사업으로 채택돼 WHO와 유엔지역개발센터(UNCRD), 건강도시연맹(AFHC) 주관으로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도시 운송’ WHO의 2010년 주요 정책ㆍ홍보 사업으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2011년 10월 21일부터 24일까지 시에서 개최된 ‘생태교통연맹총회 & 세계자전거축전(EcoMobility & World Bike Festival, Changwon 2011)’에는 34개국 87개 도시가 참가키도 했다.

이어 지난 2009년 5월 3일 시는 제1회 대한민국 자전거 축전인 2009 창원바이크 월드를 개최했고, 2009년 7월 7일 누비자 이용횟수는 1일 1만 회를 넘어섰고, 8월에는 외국인에게도 회원가입을 확대실시하게 됐으며, 20개로 시작했던 누비자 터미널은 현재 총 284개소(의창ㆍ성산구 185개소, 마산합포ㆍ마산회원구 50개소, 진해구 49개소), 누비자 보관대는 6444개소, 누비자 운영대수는 2008년 말 430대로 시작해 2018년 말 현재 4184대에 이르고 있다.

창원경륜공단 직원들이 지난해 12월 11~13일까지 3일간 누비자 터미널을 돌며 누비자 방역 봉사를 진행했다.

지난 2009년 10월 창원경륜공단 내에 누비자 운영센터를 개원했고, 같은해 12월 22일 시는 창원경륜공단과 누비자 위수탁협약을 체결해 시는 행정에 운영은 공단에서 집중하게 했으며, 2010년 5월 말부터 건립을 시작해 12월 8일에는 성산구 상남동 876.1㎡ 부지에 지상 2층, 건축면적 833.6㎡의 누비자 중앙센터를 개원해 2단 자전거보관대와 에어 컴프레셔, 이동식 정비시설 등을 구비해 누비자의 정비ㆍ수리 및 배송을 담당하게 했다. 누비자는 2020년 말 현재 누적 5만9184명의 정기회원과 23만 1012명의 1일 이용자가 이용했으며, 누비자 운영센터 내의 자전거 문화센터에서는 정규과정(생활반/직장인반/중급반) 6620명, 특별과정(환경투어/청소년문화체험/자전거안전교육/기타재능기부등)을 통해 2만 655명이 자전거교육을 수료했으며, 자전거 문화센터를 방문한 방문객 1162개 기관 16만 6367명이며, 2016년 9월부터 운영해온 자전거 중고장터를 통해서는 1035대의 중고자전거 거래를 성사시켰고, 자전거 정비소에서 정비한 정비 건수는 총 1만 66건이 정비됐다.

누비자 자전거도 갈수록 업그레이드 됐는데, 지난 2011년 7월 스마트폰과 결합해 조회, 반납, 고장신고가 가능해진 보급형 공영자전거를 처음 공개했고, 2012년 누비자 정비 매뉴얼을 자체 제작했으며 2013년에는 공영자전거 통합관리 시스템의 특허를 출원했으며 2014년에는 과속방지 알림 자전거를 배치했으며 바퀴사이즈가 작은(기존26인치→24인치) 여성ㆍ청소년용 자전거를 도입했다.

또한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를 위해 자전거 시설적인 측면에서도 시는 지난 2011년 3월 2일 창원시 성산구 원이대로변 창원종합운동장 사거리에 국내최초로 자전거 전용 신호등을 설치 및 시범운영했고, 구글어스에서 누비자 터미널을 검색할 수 있게 했으며, 자전거 도로는 209개 노선에 총연장이 603.16㎞에 이르게 됐다.

이같이 누비자 정책이 환경적인 측면과 에너지 부문에서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자 수많은 상을 받았다. 우선 지난 2009년 자전거이용 활성화 ‘최우수’기관 선정, 2010년 6월 10대 자전거 거점도시 선정, 2013년 산업통산 자원부 장관상인 제15회 대한민국 브랜드 대상, 2014년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지자체 지속가능 교통대상, 2015년 온실가스 줄이기 전국경연대회 환경부장관상, 2016년 가장 걷기 좋고 보행자가 안전한 도시 선정, 2017년 한국에너지효율대상 ‘대통령표창’을 수상했고, 2019년에는 자전거이용활성화 우수단체에 창원레포츠파크가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 하는 등 아주 뛰어난 업적을 남기면서 앞으로도 현재 진형행으로써 거듭된 발전을 하고 있다.

이러한 누비자의 활성화에는 기업들의 협력도 있었다. 지난 2010년 롯데마트에서 누비자 1000대를 기증한 것을 비롯, 2011년에는 새마을금고협의회가 지역희망공헌사업 협약을 체결하며 누비자 100대를 기탁했으며, 2012년 9월에는 농협은행 창원지부에서 자전거 1000대(1억 3300만 원 상당)를, 2013년 3월 12일에는 엔씨소프트에서 누비자 432대(3억 상당)를, 같은해 12월 16일 덴소코리아일렉트로닉스에서 누비자 145대를 기증키도 했다.

시는 최근 들어 누비자의 지속적인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금도 자전거 챌린지를 운영해 시민들의 호응도를 높이고 있다. 창원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함께 지구의 날 50주년을 맞아 ‘온실가스 감축 및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2020 자전거 챌린지’를 2020년 4월 22일부터 5월 21일까지 한 달간 진행한 바 있다.

창원 시민들이 누비자를 타고 있다.

자전거 챌린지는 승용차 대신 1㎞를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할 시 그만큼 덜 배출한 이산화탄소량을 측정하는 원리가 적용된다. 중형차의 경우 1㎞ 당 이산화탄소 212g이 배출된다. 승용차를 이용치 않고 4~5㎞를 이동하면 이산화탄소 1㎏이 감축되는 효과가 있다. 산업사회의 발전과 더불어 급속히 늘어난 자동차, 그 편리한 만큼이나 대기환경오염, 교통체증과 주차난 등 사회경제적 비용도 만만찮게 대가를 치러야 할 단계에 이르렀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키 위해 선진국에서는 벌써부터 도로확장 등과 같은 교통공급정책을 포기하고 교통체질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활성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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