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도의원 장규석 등 4명

상가 계획 소상공인 신뢰 추락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역행”

국토안전관리원 인재교육센터 이전을 반대하는 진주지역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장규석ㆍ유계현ㆍ김진부ㆍ이영실 도의원 등 진주지역 의원 4명은 15일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5일 경남혁신도시에 있는 국토안전관리원의 당초 지방이전계획에는 인재교육센터를 본사가 있는 진주에 두기로 했는데 한 달 뒤 김천으로 이전하는 변경계획안을 내 지역 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교육센터가 있는 경남혁신도시에는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숙박 및 상가 시설이 계획됐는데, 이전하면 소상공인들에 대한 행정의 신뢰가 추락하고 혁신도시 안정 정착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정책에도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미 이전한 기관을 다시 이전하는 것은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고 전국 여러 혁신도시에도 나쁜 선례가 된다”며 “국토부는 양 지역의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하며 방안을 마련할 때까지 심의를 보류해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9일 국가교육발전위원회 김사열 위원장을 만나 교육센터 김천 이전 반대 의사를 전달한 바 있다.

또 박대출ㆍ강민국 국회의원은 변창흠 국토부 장관을 만나 교육센터 진주 존치를 건의했다.

아울러 지난 8일 진주시의회 전체 의원들은 교육센터 이전 반대를 촉구하는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진주상공회의소도 교육센터 이전 반대 건의서를 청와대와 국회, 관련 부처 등에 보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진주시 충무공동 경남혁신도시 내 한국시설안전공단과 김천시 한국건설관리공사가 지난해 12월 10일 통합해 경남혁신도시에서 출범했다.

국토안전관리원은 경남혁신도시에 마땅한 부지가 없자 인재교육센터에 본사를 마련하고 공공기관 하나가 폐지된 김천시에 교육센터를 이전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인재교육센터를 김천시로 옮기는 지방이전계획변경안은 국토교통부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안건을 심의해 통과되면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으로 최종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