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인구 증가 전파 위험성 높아
귀성객 농장 출입금지 등 조치
경남도가 설 연휴에도 악성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이어간다.
도는 유동 인구가 증가하는 명절 연휴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전염병 전파 위험성이 커지면서 도내 유입차단 대책을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87건 발생했고,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도와 강원도 야생멧돼지에서 1045건이 발생하는 등 사육농가에 전파될 위험이 큰 상황이라고 도는 전했다.
이에 따라 도는 설 연휴에 도와 시ㆍ군에 가축방역상황실을 운영해 24시간 비상상황을 유지한다.
가축전염병 신고 전화를 운영하고, 국내외 악성 가축전염병 발생동향 파악, 비상방역태세 상황유지 등으로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쏟는다.
또 귀성객 농장 출입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방역수칙 협조를 당부하는 홍보 현수막을 버스터미널과 기차역 등 다중 교통시설과 고속도로 진출입로, 마을 입구 등에 설치해 홍보한다.
축산농가에도 외부인 농장 출입금지, 철새도래지 방문 금지, 축사 내외부 소독과 의심가축 확인 시 신속 신고 등을 당부한다.
설 연휴 전인 10일과 연휴 후인 15일을 `일제 소독의 날`로 지정해 도와 시ㆍ군이 보유한 소독차량, 농협 공동방제단, 농가 보유장비 등을 동원해 축산시설과 농가를 소독할 예정이다.
도내 거점소독시설 20개소를 적극 활용한 축산차량 소독도 진행한다.
김국헌 도 동물방역과장은 "축산농가에서 경각심을 갖고 방역 기본수칙을 꼼꼼히 실천하고, 귀성객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