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일가족 등 산발 감염

변이 바이러스 추가 검사 요청

경남도는 지난 8일 오후 5시 이후 9일 오후 5시까지 도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해외 입국 2명을 제외하면 모두 지역감염이다. 지역감염 중 9명은 확진자와 접촉했고, 2명은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창원ㆍ진주ㆍ거제 각 3명, 김해 2명, 합안ㆍ창녕 각 1명 등이다.

창원 확진자 가운데 60대 여성은 도내 재가노인복지센터 종사자로 고위험시설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진주 10대 여성은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에 참석한 뒤 격리 중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거제 확진자 중 2명은 2018년께부터 루마니아에서 체류하다가 최근 어머니와 입국한 남녀 어린이다. 어머니는 음성으로 나왔다.

김해 확진자 중 시리아 국적 10대 남성은 최근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된 외국인 친척모임 관련으로 보건당국이 시행한 외국인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외국인 친척 모임과는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지만, 질병관리청에 변이 바이러스 확인을 위한 추가 검사를 요청했다.

또 다른 김해 확진자인 30대 외국인 남성은 김해 외국인 일가족 집단감염 관련이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했거나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도내 누적 확진자는 2036명(입원 1260명, 퇴원 1902명, 사망 8명)으로 늘어났다.

신종우 도 복지보건국장은 “설 연휴 언제 어디서나 사람을 만날 때는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대화 중에도 가급적 거리를 두는 등 방역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