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33 (토)
무심화無心花 여인
무심화無心花 여인
  • 허수연
  • 승인 2021.02.03 2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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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수연
허수연

매섭게 흔들리는 나무가지

떨고 있는 가여운 파랑새

바다 구름 하늘을 걸어

정처없이 바람에 떠도네

심장에 늬인 연분홍 약속

사랑의 열정 행복에 담아

사뿐이 헤쳐 가는 발걸음

눈물의 씨앗 별이 되었네

동해의 어둠 불 밝히려

걷힘없는 기도의 참배參拜

여닫은 문 스르르 잠 깨자

냉가슴 뜨겁게 타 올라

멀고도 먼 미르의 장막

깜깜한 세상 노래하게 하소서

굳어버린 심장 고운색동 입고

훨훨 나는 무심화無心花 여인이여

속으로 그려보네

`심장에 늬인 연분홍 약속`이 적나라하게 표현됨으로써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그대로 투영했다. 시의 멋은 바로 감추기에 있다.

- 안태봉-

시인 약력

- 호. 도담, 경남고성 출생

- 시인, 수필가

- 여성문학 계간지『여기』등단

-『부산청옥문학』『부산여성문학』신인상 등단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청소년과 재학중

- 한국문인협회ㆍ부산문인협회ㆍ부산시인협회 회원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부회장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이사

- 한국독도문학작가협회 이사

- 부산문학인아카데미 이사

- 제9차 겨레의 섬 독도사랑 시 응모전 우수상

- 한국산수보전협회 경남도지부 물사랑체험 글짓기 참방

- 골든스피치 컨테스트 최우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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