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9:59 (토)
‘3명 실종’ 거제 대양호 11일만에 내부 수색
‘3명 실종’ 거제 대양호 11일만에 내부 수색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2.02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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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해양경찰이 지난달 25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선망어선 127대양호 실종자를 찾고 있다./ 통영해경
통영해양경찰이 지난달 25일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1㎞ 해상에서 침몰한 339t급 대형선망어선 127대양호 실종자를 찾고 있다./ 통영해경

수심 69m 민간잠수사 투입

조타실 중심 하루 두번 확인

거제시 갈곶도 인근 해상에서 339t급 대형 선망 어선 127대양호가 침몰해 선장 등 3명이 실종된 가운데 사고 11일 만에 대양호의 내부 수색이 시작된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3일부터 민간잠수사를 투입해 대양호 내부 수색에 나선다.

대양호는 사고 지점에서 북동쪽으로 11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수심은 69m에 달한다.

이번 수중 수색에는 민간잠수사 6명이 2명씩 팀을 이뤄 투입되며 하루 2차례 2시간씩 진행된다.

실종자 가족은 생존자의 진술 등을 근거로 실종자가 조타실 내부에 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때문에 잠수사들은 우선 조타실을 중심으로 수색에 나서 대양호 내부 전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색 종료 일시는 따로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내부 수색에도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할 경우 인양도 검토된다.

잠수사 투입, 인양 등 수색 비용은 대양호를 소유한 선사 측이 책임지기로 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 지점 인근도 수색을 이어나간다. 현재 해경은 함정 13척, 민간구조선 9척을 동원해 인근 90~100㎞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다. 항공기 2기도 동원한다.

앞서 대양호는 지난달 23일 오후 3시 45분께 거제시 남부면 갈곶도 남동쪽 1.1㎞ 해상에서 침수 후 침몰했으며, 이 사고로 승선원 10명 중 7명이 구조되고 선장 등 3명이 실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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