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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올바른 삶 살아가는 한도인의 행복한 생활 - 증도가(證道歌)
  • 경남매일
  • 승인 2021.01.3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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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마니보주를 계승 ③

行亦禪坐亦禪, 語默動靜體安然

(행역선좌역선,어묵동정체안연)

※번역: 행주좌와(行住坐臥)하는 것이 모두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는 것이고 어묵동정(語默動靜)하여도 항상 자성(自性)은 부동(不動)의 한도인이니 날카로운 칼날의 위협을 당할지라도 항상 거리낌이 없이 불법(佛法)의 지혜로 생활하며 가령 독약을 먹어야 하는 형벌을 당할 위협이 있을지라도 항상 한가한 한도인으로 살고 나의 본래 스승이신 석가모니불께서 연등불을 친견하고도 다겁(多劫)을 인욕선인으로 수행한 것과 같네.

※行亦禪坐亦禪(행역선좌역선)

행주좌와(行住坐臥)가 모두 선(禪)이라고 하는 것은 생사(生死)가 서로 간섭하지 않는 경지에서 살고 있는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어디에서나 항상 좌도량(坐道場)이 되는 것을 깨닫고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게 되었다는 것은, 자신의 마니보주를 확신하고 불법(佛法)을 계승했다는 것이다.

선(禪)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부분으로 사위의(四威儀)를 구족한 것이 선(禪)이므로 일상 생활하는 것이 선(禪)이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음 게송에서 생활이 선(禪)이고 마음이 어떻게 되어야 한다는 것을 이 부분에서 어묵동정이 안연(安然)해야 한다고 설하고 있다.

※語默動靜體安然(어묵동정체안연)

자신의 마니보주를 찾아 확신했으므로 어묵동정할 때에도 항상 자신의 자성은 청정한 것이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행주좌와(行住坐臥)할 때에 사위의(四威儀)에 맞게 생활하며 어묵동정할 때에도 한도인(閑道人)으로 청정하게 살아가는 불퇴심의 경지가 되었다고 확신하고 있다.

신심(身心, 몸과 마음)이 일치한 것을 두고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돼야 한도인(閑道人)이 된다고 다시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 역주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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