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사업ㆍ7억 4천만원 투입
방치공 원상복구비 등 지원
원격감시ㆍ보조관측망 도입
도내 18개 시ㆍ군 중 지하수 이용률이 가장 높은 김해시가 청정 지하수 보전을 위해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관측망을 도입하는 등 관리 체계를 강화한다.
시는 수자원으로 중점 관리되는 지하수 보전을 위해 올해 7억 4000만 원을 들여 8개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 지하수 조사연보에 따르면 김해시 지하수 이용률은 52.2%로 도내 18개 기초자치단체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창원시(22.7%), 양산시(19.6%), 밀양시(10.1%) 등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수치로 김해시의 지속적인 지하수 관리대책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이에 김해시는 상수도 미보급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하수 수질검사 수수료 지원, 지하수 수용가의 노후ㆍ불량 검침계량기 교체, 상수도 인입ㆍ지하수 고갈 등으로 이용이 종료된 지하수 방치공의 원상복구비 지원은 이달부터 시행 중이다.
2월부터는 5개면(주촌ㆍ진례ㆍ생림ㆍ상동ㆍ대동면)을 대상으로 지하수 이용실태조사와 검침이 어려운 지하수 수용가에 대한 지하수 영상시스템 도입, ICT를 활용한 지하수 보조관측망도 확충해 나간다.
2021년 신규사업으로는 지하수를 다량 사용하는 골프장 4개소 41공에 지하수 원격감시시스템을 도입해 취수계획량을 초과해 지하수를 이용하는 사업장이 없도록 지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는 매년 가정용, 농ㆍ어업용수, 공공용수 등을 제외한 지하수시설 3300여공에 대해 지하수이용부담금 약 7억 5000만 원을 징수해 오고 있으며, 이 재원으로 지하수 수용가에게 다양한 사업을 지원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ICT를 활용한 과학적인 감시체계 구축으로 실시간 지하수 이용량을 분석하는 한편 지하수 오염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