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행’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길 텄다
‘파행’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 길 텄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1.01.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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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의회, 상표권 합의금 승인

보조금 불투명 그간 따로 개최

군수 “세계적 여름축제 조성”

거창국제연극제가 수년간 파행 운영을 끝내고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25일 거창군에 따르면 제254회 거창군의회 임시회에서 거창국제연극제 상표권 이전 관련 제1회 추가경정 예산안 심사 결과, 상표권 이전 합의금 10억 원 중 8억 원만 승인되고 2억 원은 삭감됐다.

상표권 이전은 군과 거창국제연극제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가 갈등을 벌여온 중요 쟁점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4일 합의서를 체결하고, 올해 1월 31일까지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따라서 이번 승인으로 올해부터 연극제가 정상개최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거창국제연극제는 30여 년간 역사를 가진 거창군 대표 축제이나 예산집행 과정의 불투명, 단체 내분, 감사 등으로 수년간 지역 내 갈등을 빚어와 군민들을 안타깝게 해왔다.

이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구인모 군수는 후보시절부터 ‘거창국제연극제 정상화’를 공약으로 선정했고, 최종 방안으로 상표권 이전 매매 계약으로 해결코자 했으나, 현저한 감정가 차이로 인해 법정 공방 등 2년여 동안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이에 군은 지난해 11월 법원의 ‘17억여 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 이후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군의회ㆍ언론ㆍ시민단체ㆍ군민들로부터 많은 의견을 수렴했으며, 현시점에서 2021년에는 국제연극제를 정상 개최하는 것이 실익이라고 판단해 집행위와의 수차례의 협상을 거쳐 10억 원에 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연말 의회에 신청한 예산이 전액 삭감되면서 다시 기로에 서게 됐으나, 이번 임시회에서 일부 예산 승인으로 올해는 집행위와 협의를 거쳐 거창국제연극제가 정상 개최될 수 있게 됐다.

군은 각 분야별로 참여하는 연극제 정상화 추진협의회를 개최해 운영 방안 논의 등 의견을 수렴하고, 거창의 정체성에 부합하는 수준 높은 공연프로그램 개발로 그간 군민들이 염원하던 축제가 다시 열리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구인모 군수는 “비록 일부만 승인되긴 했지만 그간 갈등을 극복하고 거창국제연극제가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거창국제연극제가 세계적인 여름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이번에 삭감된 합의금 2억 원 부분도 거창군의회, 집행위와 원만히 합의가 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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