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여! 보이시나요?
구름색 독경소리 푸른 숲 사이로 낙엽물처럼
스며들 때 서럽고 그리운 그녀의 옷자락 눈물방울
수만큼 일어났다 쓰러지고
가버린 임을 향해 울리는 시위
휘청이는 추억의 편린을 향해 향을 사르고
마음 밭 이랑마다 비추던 햇살 같은 사랑은
어찌합니까? 어찌합니까?
혼자 남겨진 남루한 시간들
사십구제 당신 제사상 위에 올려놓고
아끼던 양복 주머니 속에 그대 향한
그리움 안타까이 넣어 불을 지필 때
초록색 바람 쓰러지는 그녀를 붙잡고
회색빛 풍경을 애써 흔들고 지나갑니다
시인 약력
- 김해 출생
- 월간 문학세계 등단(2015)
- 문학세계 문인회 정회원
- 김해 文詩 사람들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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