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7:43 (금)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과 선긋기 나서나
홍준표 의원, 국민의힘과 선긋기 나서나
  • 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21.01.24 21:07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의원
홍준표 의원

안철수 감싸고 김종인은 때리고

국민의힘 후보와 `오픈 경선` 제안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만난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안 대표를 감싸는 대신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을 때리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결국 될 사람을 밀어주는 형국이 될 것"이라며 "제1야당이 지도부까지 나서서 제2야당을 핍박하는 모습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는 홍 의원이 국민의힘 김 위원장을 향해 국민의당 안 대표를 비난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 대표는 최근 김 위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을 거절하면서 국민의힘에 입당은 하지 않고 현 상태로 국민의힘 후보들과 같이 경선을 치르겠다는 이른바 `오픈 경선`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제1야당 후보가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면 제2야당 후보가 돼도 문재인 정권 심판론은 그대로 작동한다"면서 "야권은 후보들끼리 서로 비방할 것이 아니라 선거판을 야당판으로 만들기 위해 건강한 정책 경쟁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은 앞서 지난 17일에도 김 위원장에게 문재인 정부의 폭정종식을 위해 "야권의 큰 어른으로서 안철수, 나경원, 오세훈 이른바 `빅3`를 모두 포용해 서울시장을 탈환하는 데 집중해 달라"면서 "지금은 사감을 접을 때"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서는 홍 의원의 이런 포용책을 놓고 차기 대선을 위해 국민의힘 복당을 구걸하지 않는 대신 제3지대에서 외연확장을 통한 `반문재인` 후보연대를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전웅아 2021-01-25 05:40:47
홍준표대표님의 행보가 예사롭지 않네요 큰 그림을 그리시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