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75억 등 총 80억원 투입
접속도로 425m 연장 23년 완공
다리 도로 폭 넓혀 접근성 높여
산청군 생초면 지역민 숙원사업인 노후교량 고읍교 재가설사업이 착공된다.
21일 산청군에 따르면 고읍교는 지난 1988년 완공한 생초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나들목 교량이다. 설치된 지 30년이 넘어 통과 하중이 낮고 협소해 지역민 통행 불편을 야기해 왔다.
현재 고읍교는 폭 7.0m, 2차로로 설치돼 운영 중이다. 설치 당시 2등급 교량으로 가설돼 통과 하중이 32t에 불과하다.
이 탓에 생초면 소재지로부터 국도 3호선 생초교차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생초나들목으로 대형 화물차량 진입이 불가능한 처지다.
특히, 고속도로와 국도가 연결되면서 대형차량 통행이 늘어 지역민의 교통사고 위험 노출 등 안전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군은 이를 개선하고자 지난 2018년부터 실시설계를 추진, 올해 착공한다. 공사는 오는 2023년 말께 완료 예정이다. 사업비는 국비 75억여 원 등 모두 80억 원이 투입된다.
이 사업은 `생초 꽃잔디 축제` 등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떠오르는 생초국제조각공원과 연계해 추진된다.
군은 고읍교 도로 폭을 기존 7m에서 12m로 넓혀 보도와 농기계ㆍ자전거도로를 조성, 국제조각공원과 면 소재지에 쉽게 접근하도록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재가설로 교량 높이가 기존 도로보다 높아져 접속 도로를 애초 300m보다 425m로 연장해 차량통행에 불편을 없애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현재 확포장공사 중인 국도 1034호선 신원~생초 구간 도로공사가 완료되면 고읍교 재가설과 함께 일대 교통흐름 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한다.
군 관계자는 "사업이 완공되면 생초국제조각공원과 고속도로 나들목 간 원활한 교통 소통은 물론 사고 위험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