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6:35 (토)
하동 중앙중,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시집 발간
하동 중앙중,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시집 발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21.01.18 2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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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중앙중학교 전교생 시집 창간호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하동중앙중학교 전교생 시집 창간호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

하동중 아이들의 시, 6개 장 구성

최하나 교사 “즐거움 배가 된다”

하동중앙중학교는 전교생의 시(詩) 260여 편이 수록된 창간호 시집 ‘다시 너와 마주칠 수 있다면’을 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집은 최철숙 교장을 비롯해 전체 선생님들의 사랑을 받아 빛나는 하동중 아이들의 시를 모아 여섯 개의 장(場)으로 구성했다.

첫 번째 장은 ‘모두들 나의 얼굴을 보지 못합니다’, 두 번째 장은 ‘너희들에게 마음을 열기란 너무 쉬웠다’, 세 번째 장은 ‘곡선 위를 걸어본다’, 네 번째 장은 ‘여름의 빛바램은, 햇빛의 기분은’이다. 다섯 번째 장인 ‘나는 뿌리’에서는 ‘생명’을 노래하는 시들이 있고, 여섯 번째 장인 ‘내일은 다르길 기대하는 우리 모두에게’에서는 ‘지금 이 시대를 바라보는 시선에 관한 시’들이다.

조아영 학생은 “뿌리의 마음을 써보았어요. 그런데 사실 뿌리, 줄기, 잎, 꽃잎들이 함께 어우러져야 가장 예쁜 꽃이잖아요. 사람들도 함께 만드는 세상이 가장 아름다운 것일 텐데요. 자신이 ‘빛도 보지 못하고, 쓸모없고,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그건 아니라고 당신도 꼭 필요하고, 우리 모두가 중요한 사람이라는 것을 담고 싶었어요”라고 말했다.

시집을 엮은 최하나 교사는 “우리 아이들이 다른 사람의 아픔과 어려움을 생각해 주는 따뜻한 사람이 되기를 바랐고 세상의 아픔까지 생각하는 훌륭한 아이들이었다. 자신과 친구, 선후배의 시가 나온 시집에서 모두가 시인이고 독자이니 즐거움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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