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7:12 (수)
첫 눈
첫 눈
  • 김재영
  • 승인 2021.01.18 2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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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재 영
김 재 영

가만히 앉아서 윗쪽 지방

대설 내리는 광경을 보아도

그 누구도 찾지 못하는 풍광

자동차는 제구실 할 수 없고

하이얀 입김을 내며

거북이 걸음이다

그런데 부산지역에는 비가 내렸다

아직 가을의 잔존이 가득한데

아무도 없는 너와 나의 일상

접근하기도 곤욕스러운 코로나19 시대

첫눈은 그것 개의치 않고

온 산을 덮고

나의 가슴도 덮었다

청순아 그대의 눈동자를 생각하면서

첫눈이 가린 들녘과 산

혼자라는 것을 의식하면서

앞산을 보며 걷는다

어찌된 영문인지 첫눈은 부드럽게 다가온다. 그래서 `온 산을 덮고` `나의 가슴도 덮었다`고 하소연 한다.

이런 눈 속에서 시인의 정체는 온 산야를 뒤덮고 있는 눈임에 틀림없다.

- 안태봉 시인 -

시인 약력

- 호 : 청곡菁谷

- 밀양 출생

- 계간 시와수필 시인등단

- (사)나라사랑독도사랑 사무총장

- 시마당문우회 회원

- 부산사투리보존협회 자문위원

- 황령문학회 회원

- 시를짓고듣는사람들의모임 자문위원

- 중부산청년회의소 회장 역임

- 부산시교육청 학교운영위원회

지식나눔봉사단 사무총장

- (주)대원포스시스템 대표이사

- 시집 : 아름다운 세상 그 가운데

- 제7차 독도사랑 시 우수작품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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